 |
김재철(키이스트 제공) |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김재철이 '파묘' 무대인사가 화제를 모으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김재철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재철은 '파묘'에서 목을 돌리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사람들이 '어?'해서 성공했다 싶더라"며 "기괴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런 느낌은 아니었고, 합성한 건데 내가 돌리는 것처럼 자연스럽다 싶어서 다행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무대인사에서 극 중 모습처럼 목을 돌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선배님들이 무대인사에서 워낙 재밌게 하니까 저도 일조를 해야 하지 않나 싶어서 '목이 부드러운 남자' 정도 멘트만 준비했는데, 선배님이 사랑을 받을 때 그거에 대해 보답으로 해야 하고, 그게 배우가 가벼워 보이는 게 아니라고 얘기하시더라"며 "사랑받지 않으면 오버인데 워낙 큰 사랑을 주시니까 열심히 돌려 드려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자신 있게 하라고 해서 했는데 진짜 돌려야 해서 더 힘든 것 같다"며 웃었다.
특히 김재철은 최민식이 무대인사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에 대해 "워낙 유쾌하신 분이지만 관객분들이 만들어주신 것 같다"라며 "언젠간 나도 받게 된다면 기꺼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아직 제게 오더가 없는데 선뜻 나서기엔 자신이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연륜이 쌓고 무게감이 있는 배우가 된다면 저렇게 환기를 시켜줄 수 있는 건 멋진 것 같다"라며 "무대인사에서 그런 것까지 배울 거라 생각 못 했는데"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김재철은 3대째 집안에 기이한 병이 대물림 되고 있어 무당 화림(김고은 분)에게 도움을 구하는 박지용 역을 맡았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파묘'는 1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와 더불어 지난 5일까지 누적 관객수 643만을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seung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