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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귤값에 군침만…신선식품지수 32년만에 최대폭 증가

아시아경제 세종=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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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물가지수 3.1% 상승
지난 1월 2%대를 기록한 소비자물가가 한 달 만에 다시 3%대를 회복했다. 설 명절을 맞아 여전히 높은 농축수산물 가격이 물가를 끌어올린 데다, 서비스 물가도 대폭 오른 것이 원인이다.

통계청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3.1% 상승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월 2.8%로 2%대를 기록한 이후 한 달 만이다.

상품 가격이 3.9%나 상승하며 지난달 물가를 끌어올렸다. 전체 3.1% 상승분 중 1.73%포인트가 상품의 기여분이다. 특히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대비 11.4% 상승하며 물가상승률을 0.8%포인트 끌어올렸다.

어류, 채소류, 과실 55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20.0% 상승했다. 2020년 9월(20.2%) 이후 3년 5개월만의 최대폭이다. 이 중 신선과실은 41.2% 증가했는데, 이는 1991년 9월 43.9% 증가한 이후 32년 5개월만에 최대폭 증가한 것이다.


과일 가격은 38.3% 올랐다. 주요 품목별로는 사과가 전년 동월대비 71.0% 상승하며 여전히 높은 가격을 기록했고, 귤이 78.1%, 토마토가 56.3%, 딸기가 23.3%, 배가 61.1% 증가했다. 반면 정부가 과일 수입을 확대하면서 망고 가격은 10.5% 하락했다.


채소 및 해조류는 11.3%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쌀이 9.2%, 파가 50.1% 올랐고 양파와 당근은 각각 7%, 15.7% 내렸다.

또 공업제품이 2.1%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0.70%포인트 끌어올렸다. 품목별로는 수입승용차가 8.5%, 티셔츠가 10.4%, 휘발유가 2.0% 상승했다. 반면 경유와 등유는 각각 5.7%, 6.9% 하락했다.


전기·가스·수도도 4.9%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0.19%포인트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전기료가 4.3%, 도시가스가 5.6%, 지역난방비가 12.1%, 상수도료가 2.7% 올랐다.


서비스 물가 역시 전년 동월대비 2.5%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1.3%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개인서비스는 상승 폭은 0.5%로 크지 않았지만, 전체 물가를 1.15%포인트나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그중에서도 외식 가격이 3.8% 상승하며 물가를 0.53%포인트 끌어올렸다. 치킨값이 5.4% 올랐고, 보험서비스료가 17.9%, 공동주택관리비가 3.6%, 구내식당식사비가 4.7% 올랐다.

공공서비스도 2.0% 올랐다. 시내버스료가 11.7%나 올랐고, 택시료도 13.0% 올랐다.



세종=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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