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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숨은 보석 셋 “황선홍호 새 얼굴 나야 나”

중앙일보 피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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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 공격수 후보로 주목받는 주민규(왼쪽)와 이승우(가운데), 안현범. 지난해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주민규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 이승우와 공격과 수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안현범도 태극마크를 달기에 손색없다는 평가다. [뉴시스·뉴스1]

국가대표팀 공격수 후보로 주목받는 주민규(왼쪽)와 이승우(가운데), 안현범. 지난해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주민규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 이승우와 공격과 수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안현범도 태극마크를 달기에 손색없다는 평가다. [뉴시스·뉴스1]


황선홍(56)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이달 태국과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21일 상암·26일 방콕)을 앞두고 새로운 공격수 찾기에 나섰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파트너 공격수인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지난달 29일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6주간 뛰지 못하게 되면서 공격진 보강이 시급해졌다. 조규성(미트윌란)과 오현규(셀틱)등 다른 공격수들은 지난 달 아시안컵에서 부진했다. 유럽파 골잡이들의 상황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황 감독은 지난 1일 개막한 K리그 현장을 찾아 국내파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했다. 대표팀 명단은 오는 11일 발표한다.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는 건 K리그1 울산 HD의 스트라이커 주민규다. 2021년(22골)과 지난해(17골) 득점왕을 차지한 K리그1의 대표 골잡이다. 대학 시절까지 미드필더로 뛰어서 득점과 연계 플레이가 두루 뛰어난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에게는 철저히 외면 받았다. 반면 황 감독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주민규를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 1순위로 원했던 만큼 대표팀 발탁 가능성은 충분하다. 당시엔 소속팀 사정으로 23세 이하 대표팀 합류가 이뤄지지 않았다. 주민규가 황 감독의 부름을 받을 경우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이승우(수원FC) 역시 지난 시즌 두 자릿수 골을 넣고도 클린스만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승우는 지난 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리며 수원FC의 승리를 이끌었다. 황 감독을 보좌하는 조용형 대표팀 코치가 이 경기를 관전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국가대표 선발을 앞두고 동기부여를 위해 이승우에게 키커를 맡겼다”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대표팀에서 뛸 준비는 언제든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북 현대의 멀티 플레이어 안현범도 기대할 만한 선수로 꼽힌다. 안현범은 원래 수비수지만, 공격 성향이 워낙 강해 종종 공격수로도 뛴다. 지난 1일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도 안현범은 0-1로 뒤진 후반 40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대표팀에선 유용한 자원이 될 수 있다. 현영민 해설위원은 “주민규·이승우·안현범 모두 국가대표급 기량을 갖췄다. 대표팀에 뽑힌다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또 하나의 국가대표인 U-23 대표팀도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5일 일정을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U-23 대표팀이 3월 A매치 기간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18~26일)에 초청팀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다만 황 감독은 이 대회에서 U-23 대표팀을 이끌지 못한다. 이 기간 축구대표팀 감독을 겸직하며 월드컵 2차 예선을 지휘하기 때문이다. WAFF U-23 챔피언십에선 명재용 수석코치가 ‘황선홍 없는 황선홍호’를 이끈다.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대비한 훈련 일정은 4월 3일로 확정됐다. 이때부턴 황 감독이 다시 23세 이하 대표팀을 맡는다. U-23 아시안컵에는 16개 팀이 출전한다. 상위 3개 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B조에 속해 UAE(4월 16일), 중국(19일), 일본(22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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