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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자고 일어났더니 '전멸'...시민들 기겁한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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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간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렀을 한옥마을 '청연루' 옆 전주천변.

다 자란 나무가 모두 사라지고 이제는 밑동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지난달 말 전주시가 버드나무 수십 그루를 추가로 베어낸 흔적입니다.

[유동연 / 전주 시민 : 있는 게 좋아요. 눈도 좀 즐기기도 하고 보기가 좋잖아요. 아, 왜 없애….]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벌목 작전, 이번엔 새벽 시간에 갑자기 시작됐습니다.

시민 5천 명 서명운동과 문화제 등을 열며 반대 여론을 모았던 환경단체는 분노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문지현 /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작년에도 벌목했잖아요. 시민들의 의견을 받아서 하겠다고 명확하게 이야기했거든요? 생태하천협의회하고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협의 과정이 전혀 없었고 무차별적으로 벌목했기 때문에….]

시장 면담을 요구하는 단체 회원들과 전주시 직원들의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왜 막느냐고요 이거. 이야기하고 온 거예요. 우리."


전주시는 하천 흐름에 방해되거나 지나치게 빽빽하게 심긴 나무만 제거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김성수 / 전주시 하천관리과장 : 버드나무는 다른 나무에 비해서 빨리 자랍니다. 지금은 문제가 없겠지만, 두께가 더 커지고 뿌리가 약하다 보면 그만큼 넘어질 위험이 (커서)….]

하지만 시민단체는 "무차별, 싹쓸이 벌목을 자행하는 우범기 시장의 퇴진 운동까지 불사하겠다"며 사실상 전주시와 '버드나무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잘려나간 나무를 보니 '허락보다 용서가 쉽다'던 어느 광고 문구가 떠오릅니다.

다만 어떤 선택으로 금이 간 신뢰관계가 과연 쉽게 감당할 만한 것이었는지는 이번에도 시간이 조금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ㅣ여승구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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