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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성명서 써주고 회사 편들도록"…SPC 대표이사 구속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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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소속 노조에서 탈퇴하라고 강요한 혐의 등을 받는 황재복 SPC 대표 이사의 구속 여부가 곧 결정됩니다. 검찰은 SPC가 사측에 친화적인 노조에 회사 편을 드는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사실상 만들어주고, 이걸 발표하게 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상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빵기사들의 민주노총 탈퇴를 종용한 혐의 등을 받는 SPC 황재복 대표이사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황재복/SPC 대표이사 : (노조 탈퇴 종용한 혐의 인정 안 하시나요?) …….]

검찰은 특히 SPC가 사측과 가깝게 지낸 한국노총 계열 자회사 노조위원장에게, 민주노총을 비판하고 회사 편을 드는 내용의 성명서나 인터뷰를 발표하게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실제 해당 노조가 재작년 5월 SPC를 비판한 KBS 시사프로그램 방송 뒤 발표한 성명서입니다.

해당 프로그램이 "SPC가 앞에선 상생을 말하면서 뒤에서는 노조 파괴를 한다"는 취지로 보도하자, 노조는 '민주노총의 하수인' 같은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방송을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SPC가 비판 보도에 대응하기 위해 이 성명서 초안을 써서 노조 쪽에 전달한 걸로 파악했습니다.

2021년 7월 SPC의 부당노동행위를 비판한 한 신문사 보도 이후 해당 노조가 성명서를 발표했던 과정에서도 비슷한 정황이 포착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사측이 사실상 성명서를 만들어 노조에 준 것으로 판단하고, 황 대표가 이런 과정을 보고받았다는 점을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황 대표는 검찰 수사관에게서 수사 기밀을 전달받고 620만 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는데, 검찰은 수사관 접대에 황 대표 법인카드가 사용된 사실도 확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황 대표가 구속될 경우 SPC 허영인 회장을 향한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김용우, 영상편집 : 황지영)

김상민 기자 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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