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SBS 언론사 이미지

전국 초등학교 157곳 신입생 '0명'…입학식 취소되기도

SBS 홍승연 기자
원문보기
<앵커>

오늘(4일)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마다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신입생이 한 명도 없어서 입학식을 치르지 못하는 초등학교가 전국에 157곳이나 됐습니다. 이렇게 학교에 다닐 학생들이 점점 없어지면서, 문을 닫는 학교들도 앞으로 계속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홍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북 정읍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개학 첫날인데도 1학년 교실이 텅 비어 있습니다.


올해 신입생이 1명도 없어 개교 60년 만에 처음으로 입학식 없이 새 학기를 맞았습니다.

부산 외곽의 한 초등학교, 이 학교는 신입생이 7명으로 지난 3년 새 1/3수준으로 급감해 교사들이 인구 감소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정영미/공덕초 1학년 담임 : 한 학년에 네 반이었는데 세 반으로 줄어들고 또 시간이 지나다 보면 두 반으로 줄어든 경우도 있고 그런 식으로 학생 수가 줄어드는 게 실감이 나는 거죠.]


부산의 또 다른 초등학교는 신입생이 1명에 그쳐 겨우 입학식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학부모 : (수업은) 선생님이랑 1:1 했다가 2학년이랑 같이 공동으로 수업할 것 같아요. 여기 지금 (애들이) 많이 없는 편이에요. 학원도 없고 편의시설이 많이 없잖아요.]

신입생이 1명도 없는 부산 진구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입학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은 찾아볼 수 없고 신입생 입학식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신입생이 1명도 없는 초등학교는 전국적으로 157곳에 달하고, 지난 2년 새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서울 지역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5년 사이 2만 명이 줄어 5만 명대까지 떨어졌고, 전국의 초등 1학년 예비 소집 인원은 36만 9천 명으로 사상 첫 30만 명대에 진입했습니다.

인구감소의 여파로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지역 소멸이 가속화하고 있고, 문을 닫는 학교나 통폐합하는 학교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문상현 JTV, 영상편집 : 김윤성)

홍승연 기자 redcarrot@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신천지 특검
    통일교 신천지 특검
  2. 2우수의정대상 수상
    우수의정대상 수상
  3. 3젤렌스키 트럼프 회담
    젤렌스키 트럼프 회담
  4. 4김영대 추모
    김영대 추모
  5. 5오타니 WBC 출전
    오타니 WBC 출전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