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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여윳돈 2%도 안 늘었는데…먹거리 물가 6%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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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가구가 이자·세금을 내고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여윳돈이 1%대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먹거리 물가는 이 3배가 넘는 6%대의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가구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은 월평균 395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1.8% 늘었다.

지난해 전체 소득은 월평균 497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하지만 이자·세금 등을 빼고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가처분소득은 1.8% 늘어나는데 그친 것이다. 이는 고금리 지속 등으로 이자와 세금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처분소득 증가율과 비교해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6%대로 큰 격차를 보였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대표 먹거리 지표로 꼽히는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6.8%, 6% 올랐다. 이는 가처분소득 증가율의 각각 3.8배, 3.3배였다.

통계청의 ‘2023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을 보면 지난해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식료품·비주류음료의 가구당 실질소비지출은 전년 대비 3.4% 감소했는데, 쓸 돈은 줄어든 반면 가격은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먹거리 소비에 지갑을 닫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공식품은 세부 품목 73개 중 68개 물가 상승률이 가처분소득 증가율을 웃돌았다.

드레싱이 25.8%로 가장 높고 이어 잼(21.9%), 치즈(19.5%), 맛살(18.7%), 어묵(17.3%) 등 순이었다. 설탕(14.1%), 소금(13.0%), 아이스크림(10.8%), 우유(9.9%), 빵(9.5%), 생수(9.4%), 라면(7.7%) 등도 높은 편이었다.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에서는 커피(1.7%)를 제외한 38개 품목 물가 상승률이 가처분소득 증가율을 상회했다. 피자가 11.2%로 가장 높고 햄버거(9.8%), 김밥(8.6%), 라면(8%), 오리고기(8.0%), 떡볶이(8%), 돈가스(7.7%) 등 순이었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도 3.1%로 가처분소득 증가율보다 높았다. 지난해 24.2% 오른 사과를 비롯해 과일이 9.6% 오르며 가처분소득의 5배를 웃돌았고, 채소와 수산물 물가 상승률도 4.8%, 5.4%로 먹거리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 고물가에 주거·의료비 늘자 먹고 입는 것부터 줄였다
https://www.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403011332001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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