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더팩트 언론사 이미지

'0'명대 출산율…'유연근무제' 저출산 해법 될까

더팩트
원문보기

지난해 출생아 수 23만명…전년대비 7.7% 줄어 '역대 최저'
저출산 해소·여성 경력단절 최소화 위해 유연근로제 확산 필요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사상 처음 0.6명대로 떨어졌다.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 0.7명 선이 무너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팩트DB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사상 처음 0.6명대로 떨어졌다.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 0.7명 선이 무너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사상 처음 0.6명대로 떨어졌다.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 0.7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기록적인 저출산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노동시장과 단절되는 육아휴직보다 일과 출산·육아를 같이 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분기 출산율 0.6명대…출생아 8년 연속 감소

통계청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 통계'를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24만9200명)보다 1만9200명(7.7%) 줄었다. 지난해에 이어 또 역대 최저다.

출생아 수는 2016년부터 8년 연속 감소세다. 연간 출생아 수는 2016년까지는 40만명을 웃돌았지만, 2017년 35만7800명을 급감한 뒤 2020년(27만2300명)부터 20만명선으로 떨어졌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2명이었다. 2015년 1.24명을 정점으로 8년 연속 하락세다.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평균 합계출산율이 1.00명에 미치지 못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0.65명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0.6명대 분기 출산율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25~29세 여성 고용률은 74.3%로 같은 연령대 남성 고용률(70.5%)을 넘었다. 하지만 35~39세 여성 고용률은 64.7%로 남성(90.7%)과 26%p 격차를 보였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베페 베이비페어'를 찾은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더팩트DB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25~29세 여성 고용률은 74.3%로 같은 연령대 남성 고용률(70.5%)을 넘었다. 하지만 35~39세 여성 고용률은 64.7%로 남성(90.7%)과 26%p 격차를 보였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베페 베이비페어'를 찾은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더팩트DB


◆ "경력단절 막기 위해 시간선택제·탄력근무제 필요"

우리나라의 출산·육아휴직 제도의 보장 수준이 빠르게 확대됐지만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25~29세 여성 고용률은 74.3%로 같은 연령대 남성 고용률(70.5%)을 넘었다. 하지만 35~39세 여성 고용률은 64.7%로 남성(90.7%)과 26%p 격차를 보였다.


15~54세 기혼여성 중 17%가 경력단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은 2014년 29.2%에서 2023년 42.0%로 급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발간한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제도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서는 과도한 모성보호 제도 확대가 오히려 근로자의 경력단절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휴직 기간이 길어질수록 업무 및 조직에 대한 적응을 어렵게 만들어 근로자의 경력개발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경총은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서는 육아휴직 제도를 강화하는 한편 시간선택제, 탄력근무제 등 유연근로제를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도 한국 가구와 개인의 경제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유연근무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한 비율보다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높았다. 시차출퇴근제가 생산적이라는 응답이 5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선택근무제(41.8%), 원격근무제(34.7%), 재택근무제(25.7%) 순이었다.

다만 문제는 아직까지 유연근로제를 도입한 기업의 비율은 높지 않다. 노동연구원은 2022년 기준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사업장이 불과 8.8%라고 밝혔다.

◆ 올해 유연근무제 도입 지원 153억원 투입

정부는 올해 유연근무제 도입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유연근무 확산을 위해 편성된 예산은 약 153억원이다.

육아기 근로자의 시차출퇴근을 허용하는 기업에도 유연근무 근로자 사업주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월 6~11일 활용 시 근로자 1인당 10만원, 월 12일 이상 활용 시 20만원을 지급해 1년 간 최대 24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육아기 자녀를 둔 근로자의 재택·원격·선택근무제에 대해서는 지원 단가를 월 최대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해 1년간 최대 480만원을 받게 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유연근무 활용 우수사업장을 찾아 "일하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자율성‧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유연근무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노동시장의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유연근무는 개별 기업 노사가 자율적으로 도입하되 정부는 어려움이 있는 기업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pep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광양 산불 국가소방동원령
    광양 산불 국가소방동원령
  2. 2트럼프 유럽 방향
    트럼프 유럽 방향
  3. 3부산 기장 공장 화재
    부산 기장 공장 화재
  4. 4임라라 손민수 슈돌
    임라라 손민수 슈돌
  5. 5류지현호 야구 대표팀
    류지현호 야구 대표팀

더팩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