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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6)이 최근 아내의 폭로로 불거진 외도설과 관련한 사실을 전부 부인했다. 나균안은 29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우리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보냈다. 나균안은 아내가 주장하는 폭행과 외도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외도설은 나균안의 아내가 27일 자신의 SNS로 나균안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라이브방송을 하면서 야구팬들 사이에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했다. 나균안의 아내는 이날 방송에서 나균안이 외도를 했고,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나균안은 28일 구단을 통해 "내 개인적인 일로 시즌 직전에 우리 구단과 감독님, 선수들에게 죄송스럽고 무엇보다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최근 알려진 일은 사실이 아니며 그 문제는 법무적인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먼저 밝혔고, 하루 뒤 법률대리인을 통해 훨씬 자세한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냈다.
나균안 측은 "의뢰인(나균안)은 최근 사생활과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무차별적으로 배포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입장을 설명드리게 되었다. 그 설명을 드리기에 앞서 먼저 야구 팬들과 동료 선수들 및 롯데 구단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글을 시작했다.
아내가 주장하는 폭행 건의 경우 나균안의 폭행이 아닌 아내의 자해를 막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 나균안 측은 "의뢰인은 2020년에 결혼한 이후 단 한번도 배우자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 지난 2023년 10월에 의뢰인이 배우자를 폭행하였다거나 배우자가 머리부터 떨어져 호흡곤란이 와서 경찰과 119 구급대원이 함께 왔다는 취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배우자가 망치로 문을 부수고, 칼을 들고 자해를 시도하여 의뢰인을 협박하고, 의뢰인에게 달려들어 폭행하여 의뢰인의 신고로 경찰과 구급대원이 출동한 것이 당시의 실제 사실관계"라고 주장했다.
외도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사석에서 만난 한 여성과 연락을 취한 일은 있지만,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지는 않았다는 것. 나균안 측은 "의뢰인이 지인들과 함께한 자리에 여성 분이 동석하였고, 그 분과 몇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있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니다. 의뢰인이 그 분을 경기장에 초대한 사실 자체가 없고, 당연히 배우자와 같은 날 경기장에 초대한 사실도 없다"고 했다.
이어 "대리인 측은 해당 여성이 경기관람을 위하여 직접 티켓을 구매하고 돈을 이체한 내역까지 확인하였다. 어찌되었든, 배우자가 오해하고 불편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는 점에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처신을 바르게 하겠다. 관련하여 온라인상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더 이상 무분별하게 유포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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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 측은 "혼인 기간 배우자는 의뢰인이 구단으로부터 받는 돈이 입금되는 계좌를 관리하고 그 계좌에 연결된 카드를 사용해왔는 바, 의뢰인은 가족에 대한 부양의무를 소홀히한 사실도 없다. 비시즌 기간인 12월과 1월에는 구단에서 지급되는 수입이 없고 의뢰인은 야구 외에 일체의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데, 시즌 기간 중 지급받은 수입을 모두 소비한 이유로 잔고가 부족하게 되는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의뢰인은 별거중이던 배우자의 허락을 받고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하원시켜 장난감을 사주러 가는 길에 배우자가 경찰에 신고한 일이 있을 뿐 아이를 몰래 데려간 사실도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아내에게 폭언을 한 적도 없다고 했다. 나균안 측은 "이 외에도 의뢰인이 배우자에게 '인생 망하기 싫으면 입닫고 이혼서류에 도장찍어라'라는 취지로 말한 사실도 당연히 없다. 평소 배우자와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말투와 표현을 보면 의뢰인이 폭언이나 욕설, 막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