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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스쿨존 사망 사고 유족 "고작 5년형, 이게 정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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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동원 군 아버지]

"제가 동원이의 희생을 좀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지 못했다는 것, 이번 판결을 통해서 제가 너무 부족했다는 걸 느끼고 매번 음주 운전 사망 사건이 날 때마다 제가 오히려 잘못해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 아닌가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 서울 강남 초등학교 앞에서 발생한 음주 운전 사망 사고. 9살이던 이동원 군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대법원은 오늘(29일) 가해자 40대 고모씨에게 징역 5년을 확정했습니다.

아버지는 이게 정의냐고 절규했습니다.

가해자가 5억원을 기습 공탁한 점, 대형로펌의 전관 부장판사 출신을 쓴 점. 금전적인 힘이 판결에 작용한 게 아니냐고 되물었습니다.


[고 이동원 군 아버지]

"피해자인 제가 공탁금이 필요하지 않으며 용서할 의사가 없다고 수차례 밝혔음에도 재판부가 이를 감형 요소로 고려하는 건 저 대신 용서라도 하겠다는 것입니까"

아버지는 스스로를 자책할 뿐입니다.


[고 이동원 군 아버지]

"동원이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아이였어요. 그 뜻을 제가 이뤄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고, 나름대로 장학회, 동원이법 이런 것 만들어서 해보려고 하는데 너무나 부족한 제 자신을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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