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일본국제문제연구소 주최 제5차 도쿄 글로벌 대화에 참석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4.02.28/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겸 자민당 총재가 29일 오후, 여당 내 불법 비자금 사건 관련 윤리위원회에 출석한다. 현직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의 출석은 집권 자민당과 야당이 청문회 개최의 기술적 문제를 놓고 몇 주간 실랑이를 벌인 끝에 이뤄졌다.
기시다 총리는 자신이 불법 비자금 사건에 직접 연루된 것은 아니지만 "이 상황이 계속되면 정치에 대한 국민 불신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강한 절박감"을 느꼈다며 출석 의사를 나타냈다.
그는 "정치에 대한 신뢰를 되살리기 위해 의원들이 윤리위를 포함한 다양한 자리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설명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NHK가 발표한 2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25%로 정권 출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자민당 지지율은 약 30% 수준으로 나타났다.
윤리위는 자민당 내 일부 파벌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하고서도 수지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건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야당은 해당 사건에 연루된 아베파의 핵심 인물 5명을 포함한 전체 공청회를 요구했다. 자민당은 비공개 진행을 요청했다. TBS뉴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도 아베파의 5명이 공청회에 응할지 확신은 없었으며, 주위에 "이건 승부다"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번 윤리위 개최로 2024 회계연도(2024년 4월~2023년 3월) 예산안 확정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시다 총리는 회계연도가 시작되기 전, 예산안이 자동 채택되는 데 필요한 30일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3월 2일까지 중의원 통과를 희망하고 있다.
토비아스 해리스 독일 마셜 펀드 일본 정치 전문가는 기시다 총리가 올해 9월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예산안을 원만히 처리하지 못하면 또 다른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재집권을 위해 기시다 총리가 "집 안(여당)을 청소하고, 스캔들을 잠재우며 좋은 경제 소식과 외교 성과"를 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4월 국빈 대우로 미국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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