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 1.7 °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대표팀 언급 그만!’ K리그에 진심인 홍명보 감독 “300만 시대, 더 많은 팬 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MK인터뷰]

매일경제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원문보기
홍명보 울산HD 감독은 K리그에 진심이다.

홍명보 감독은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김기동 FC서울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 ‘인기남’이었다. 최근 국가대표팀 이슈가 있었기 때문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대한민국 축구는 새 수장을 찾고 있다. 현재는 임시 감독 체제로 오는 3월 태국과의 2연전을 준비하기로 결정됐지만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K리그 지도자 중 1명이 정식 감독으로 선임될 수 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홍명보 울산HD 감독은 K리그에 진심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홍명보 울산HD 감독은 K리그에 진심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 중심에는 홍명보 감독이 있었다. 연령별 대표팀, 성인 대표팀, 그리고 K리그 최고의 지도자라는 타이틀이 있어 당연히 배제할 수 없는 강력한 후보였다. 더불어 내분까지 겪은 국가대표팀을 카리스마로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도 있었다.

다만 2024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이 언급되는 건 그리 유쾌하지 못한 일이었다. 이에 울산 서포터즈 ‘처용전사’는 트럭 시위를 중심으로 강력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을 둘러싼 취재진 역시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 관련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단호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차기 국가대표 사령탑 후보로 언급됐다. 나는 아는 게 전혀 없다. 옛날 생각도 났고 참 어려웠다”며 “국가대표팀에 대해선 전혀 아는 게 없다. 나의 이름이 계속 언급되는 부분은 많이 불편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K리그에 대해 집중한 홍명보 감독이었다. 그는 “2024시즌이 곧 개막한다. 그렇다면 K리그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대한축구협회는 그쪽 나름대로 일을 하지 않겠나. K리그 관중 300만 시대가 왔고 더 많은 팬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만큼 K리그 이야기를 하는 좋지 않을까”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울산은 K리그1 2연패를 달성했다. 올 시즌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이번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전북현대, 서울과 함께 우승 후보로 가장 많이 꼽힌 3강 중 하나였다.

전력 변화도 있었다. 바코, 김태환, 정승현 등 주축 전력이 이탈한 가운데 심상민, 황석호, 고승범, 김민우, 그리고 ‘브라질 듀오’ 마테우스와 켈빈을 영입, 전력 강화에 나섰다.


울산HD는 올 시즌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HD는 올 시즌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홍명보 감독은 “우리의 목표가 우승이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러한 목표는 실행할 수 있는 구성원들에게 나오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2연패를 했으니 당연히 3연패를 해야 한다는 반응도 있다. 그러나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는지, 그러려면 얼마나 노력했는지 이런 부분이 확인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즌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 시즌 개막 후 경기를 하다 보면 우리가 어느 정도 갈 수 있을지, 또 우리 선수들이 어느 정도 해낼 수 있을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때 우리의 목표를 정확히 설정할 수 있을 듯하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어쩌면 2연패를 달성한 2023시즌보다 더 단단한 울산을 볼 수 있을 듯하다. 초반 순항 후 시즌 중반부터 갑작스러운 부진을 겪었던 그들이다. 결국 극복했고 정상에 설 수 있었다. 이 경험은 2024시즌 3연패 도전에 있어 대단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작년 7월 이후 어려움이 왔지만 잘 넘기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 위기 관리에 있어선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많이 배웠다.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 부상 등 항상 나올 수 있는 문제보다는 외부적인 이슈가 많았다. 그래서 축구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더 강조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더 겸손하고 또 그런 마음을 꾸준히 가져야 한다. 한순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기본적으로 가져가야 할 우리의 팀 컨셉이다. 선수들에게 경기 외적인 부분을 많이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소공동(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변요한 티파니 결혼
    변요한 티파니 결혼
  2. 2김용현 군기밀 누설
    김용현 군기밀 누설
  3. 3은행법 개정안 통과
    은행법 개정안 통과
  4. 4임종훈 신유빈 결승
    임종훈 신유빈 결승
  5. 5놀뭐 멤버 변화
    놀뭐 멤버 변화

매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