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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계속되는 의료공백...의협 "증원 강행 시 끝까지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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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들이 떠난 의료 현장에선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의사협회는 오늘 비상 회의를 열고 정부가 의대 증원을 강행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서울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먼저, 현장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진료 공백 여파,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응급실 종합상황판을 보면, 오후 3시 기준 이곳 서울대병원 일반 응급실 전체 26개 병상은 모두 찬 상태이고, 3명은 대기하고 있습니다.

다른 대형병원 응급실 가용 병상도 줄곧 절반 아래에 머무르는 등 벅차게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취재진이 이곳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만난 환자 한 명은 얼마 전 담도암 수술을 받은 뒤 꽂은 배관에 문제가 생겼는데요,

성치 않은 몸 상태로 휴일 이른 아침부터 충남 서산에서 먼 길을 왔지만 응급실 인력 문제로 소독만 받은 채 집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임춘자 / 담도암 환자 보호자 : 배관을 오늘 새로 갈아야 하는데, 선생님들이 안 계시니까 못하고 있죠. 그래서 오늘 갔다가 내일 또 와야 해요.]

[앵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 대표자 회의를 열었는데, 여기선 어떤 얘기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의협 비대위는 오후 2시 회의를 열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 같은 정책이 의학 교육을 부실하게 만들 뿐 아니라 의료비가 폭증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정근 / 대한의사협회 회장 직무대행 : 기본적 인프라와 재정 확보되지 않은 채 정원을 확대한다면 의학교육의 질이 심각하게 저해될 것이며 이는 대한민국 의료 붕괴로 이어질 게 분명합니다. 우리 의료계는 단 한 명의 회원이라도 갖은 모욕과 겁박을 바라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며….]

회의를 마친 뒤 3시 반부터는 대통령실까지 행진도 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휴일에도 공백 없이 비상진료체계가 철저히 운영되도록 점검 중이라며, 의사단체의 불법적 집단행동에 대해선 신속한 사법 처리를 진행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이처럼 정부와 의료계 사이 갈등이 더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중재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 교수연합회 회장단은 정부에 2천 명 증원 원칙을 완화하고 현실적인 증원정책을 세워달라며, 문제 해결을 위한 공식적 대화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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