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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왜 이거 안샀어”…나스닥보다 더 오르는 반도체지수, M7끼리도 희비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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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지수 올해 11.7% 오를때
중소형주 러셀지수 1.4% 하락

엔비디아가 이끄는 기술주 장세
경기민감주는 당분간 부진할듯

AI株 없으면 소외감 ‘포모’ 현상도


매일경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 = 엔비디아]


S&P500 지수가 22일(현지시간) 5087.03에 마감해 최고가를 새로 썼지만 엔비디아와 관련 AI 관련주 이외엔 상승폭이 적어 극소수 종목만 뛰는 장세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금비중이 높은 투자자 외에도 경기민감주, 중소형주를 담은 투자자들이 느끼는 포모(FOMO: 뒤처지거나 소외되어 있는 것 같은 두려움을 가지는 증상) 심리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연초대비 지수 상승률을 보면 나스닥100 지수는 7% 올랐지만 다우존스는 2.4%만 오르고 중소형주들이 모여있는 러셀2000지수는 오히려 1.4% 하락했다. 다우존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인텔 등의 기술주들도 들어있는 지수지만 다른 산업재·유통주들이 눈에 띄는 상승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상승폭이 적었다. 러셀2000은 작년 말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깜짝 반등했지만 최근 들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3%까지 올라가자 다시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100이나 매그니피션트7(Magnificent 7)보다 더 큰 상승률을 보이는 지수는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다. AMD, 엔비디아, 브로드컴, 인텔 등 AI반도체가 포진해 있는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올해 들어 11.7%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연초 대비 63%, AMD가 23% 오르는 등 AI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종목들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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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상승률을 보더라도 나스닥100이 48.9% 오를 동안 러셀2000은 5.3% 상승에 그쳤다. 이처럼 소수 종목이 주도하는 랠리는 결국 일부 종목만 어닝쇼크가 나더라도 시장이 받는 충격이 크다는 점에서 증시 조정의 우려도 나왔지만 21일 발표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로 그 우려가 해소된 상태다.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고 실적 증가세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다는 인식 때문이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이후 하루 사이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 (EPS)이 10.86% 상승해 밸류에이션 상승폭은 크지 않다”며 “하루만에 16% 주가가 올랐어도 12개월 선행주가수익비율(PER)은 5%만 올랐다”고 말했다.

반면 중소형주나 경기민감주는 실적 모멘텀은 적고 금리 민감도는 높기 때문에 당분간 기술주를 능가하는 상승폭을 보여주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I 반도체 랠리의 열풍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거나 순환매 장세가 시작되기는 이른 시점이라는 얘기다. 작년 12월27일 3.789%까지 떨어졌던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면서 22일 4.327%까지 올라왔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투자본부 상무는 “미 연준이 빨라야 5월은 되어야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고 그렇다면 중소형주나 경기민감주의 반등도 당장 시작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금 AI반도체가 보여주는 실적과 성장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기술적 조정이 오더라도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미 증시를 이끌었던 기술주인 M7(Magnificent 7)들도 AI관련주냐 아니냐로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는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AI 반도체와 관련성이 적은 애플, 테슬라, 구글은 주가 상승이 저조했다. 테슬라는 특히 전기차 시장 둔화로 연초대비 주가가 20% 하락했다. 월가에선 M7 대신 올해 시장 주도주로 AI 5(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AMD, TSMC, 브로드컴)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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