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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포화...중형 병원으로 '도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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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인한 의료 차질이 커지는 가운데 전공의 빈자리가 큰 응급실은 포화상태를 빚고 있습니다.

상급종합병원에서 갈 곳을 찾지 못한 환자들이 2차 중형병원으로 몰리면서 연쇄적인 업무 과부하가 빚어지는 모습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 응급실 빈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응급실 빈자리가 없고, 소아응급실 병상도 남은 게 없습니다.

신촌에 있는 세브란스병원도 응급실은 꽉 찼고, 서울성모병원은 27개 가운데 단 두 자리만 남는 등 서울의 '빅5'의 응급실은 사실상 포화상태.

환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의사들을 향한 원망으로 쏟아냅니다.


[조인영 / 환자 : 국민을 담보로 이렇게 의사들이 농성하는 것 용서를 못 하겠어요. 이러면 안 돼. 국민들을 위해서 의사가 있는 것이지 환자가 없으면 의사가 필요 없잖아요.]

응급실 뿐 아니라 대형병원 수술과 진료 차질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서울 주요 대학병원 수술 취소는 초반 30% 수준에서 이제는 50%를 넘어선 곳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전공의 이탈이 길어지면서 상황이 점점 악화하자, 정부는 상급종합병원 대신 중형병원으로 갈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모든 의료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병증이 가벼우신 분들은 정상 운영되는 가까운 병의원을 이용해 주시고….]

하지만 환자가 몰리기 시작한 2차 병원도 당직 의사가 없거나, 인력 부족으로 도미노 진료 차질을 빚는 상황입니다.

[2차 의료기관 전문의 : 대학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분들은 보호자분들이 직접 응급실로 연락을 주고 있어요. 왜냐면 대학병원에서 예정된 날짜보다 빨리 퇴원을 요구하고 있어서….]

의료 차질이 계속된다면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응급실 뺑뺑이'가 아니라 진료 가능한 곳을 찾아다니는 '병원 뺑뺑이'까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강보경 유준석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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