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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열 하나은행장, 하나금융 등기이사직 1년 만에 사임

조선비즈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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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열 하나은행장. /하나금융그룹 제공

이승열 하나은행장. /하나금융그룹 제공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하나금융지주 등기이사직에서 1년 만에 사임했다.

2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1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소유상황 보고서’를 통해 이 행장이 등기임원(비상임이사)에서 퇴임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해 1월 하나은행장에 취임한 이 행장은 두 달 뒤 열린 주주총회에서 임기 2년의 등기이사에 선임된 바 있다. 통상 금융지주의 주요 계열사인 은행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는 책임 경영 차원에서 지주사 등기이사직을 겸직하고 있다.

이 행장은 지난해 하나은행의 실적 성장을 주도한 인물인 만큼 이번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47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하며, 하나금융의 실적에 공헌한 1등 계열사였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하나금융이 내년 3월 함영주 회장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김유진 기자(bridg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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