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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피해 신고 급증..."공동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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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이용자가 급증하며 피해 사례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법 규제가 쉽지 않아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비자단체와 1372 상담센터가 접수한 중국 이커머스 소비자 불만 사례입니다.


조사 대상은 최근 이용자가 급증한 알리익스프레스.

2022년 93건에서 1년 만에 465건으로 5배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서울에 사는 A 씨도 가죽 가방을 샀다 품질 불만족으로 환불 신청을 했지만 계속 거부당하다 한 달 만에 돌려받았습니다.


[A 씨 / 알리익스프레스 거래 피해자 :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저 같은 피해를 입은 사람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인생 공부했다 생각하고 넘길까 생각하다가도 그냥 넘겨버리면 이런 식으로 저 같은 피해자가 많아져 버리면 그쪽(알리익스프레스)입장에서도 안일하게 생각할 것 같더라고요. 구제신청을 해봤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1년 사이 이용자가 2배 넘게 늘어 현재 717만 명으로 쿠팡, 11번가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덩달아 피해 신고도 급증하고 있는데 관련 업계는 초저가 제품이 많은 만큼 실제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것은 배송지연, 오배송, 상품 누락 등 계약 불이행이 49%로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계약 해지 관련이 31%, 품질 불만도 18%로 나타났습니다.

[정지연 /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반품 처리의 절차나 이런 부분들을 소비자에게 지나치게 까다롭게 한다든지 번거롭게 하면서 소비자들이 스스로 포기하게 만드는 부분들이 소비자 불만 처리에서 가장 심각하다고 봅니다.]

문제는 중국 이커머스들이 국내법을 어겨도 제재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전자상거래법상 물건을 파손하지 않으면 7일 이내 환불이 가능하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경진 / 가천대 법과대학 교수 : 시정명령도 있고 과징금도 있지만 실제로 어떻게 집행할 수 있느냐가 문제거든요. 문제는 그것을 안 따를 경우에 실제로 외국 사업자에게 직접 집행할 수 있느냐는 게 관건이거든요. 그건 모든 다른 영역도 마찬가지 문제라서.]

알리익스프레스 측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고객센터 규모를 늘리고 있고 서비스 개선을 위해 한국 인력 채용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써는 피해자들이 소비자원이나 공정거래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공동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주
그래픽 : 지경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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