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정부가 지난 1월 22일 생활규제 개선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과 새벽배송 전국 확산을 위한 제도개선을 발표한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향후 벌어질 새벽배송 시장 경쟁력 우위 확보는 물론 오프라인 시장 확대를 위해 본질인 신선식품 강화에 나서고 있다.
23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우리는 '한 끗 차이'를 유지하기 위해 남들보다 2배로 뛰어야 한다"며 "고물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먹거리의 가격 안정에 힘을 쏟는 동시에 상품 하나하나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판매 상품의 품질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최근 산지 농가와 협력사를 돌며 품질을 점검하는 '전문 검품단'을 신설하고, 바이어들이 산지를 돌며 재배 상황과 작물 상태를 살펴보는 것에 더해 과일 등의 품질을 수시로 체크해 관리 수준을 한층 높이고 있다. 바이어들은 1박2일 일정의 산지 출장을 일주일에 두 차례 이상 지속하고 있을 정도로 현지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케첩, 마요네즈 등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23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우리는 '한 끗 차이'를 유지하기 위해 남들보다 2배로 뛰어야 한다"며 "고물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먹거리의 가격 안정에 힘을 쏟는 동시에 상품 하나하나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판매 상품의 품질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최근 산지 농가와 협력사를 돌며 품질을 점검하는 '전문 검품단'을 신설하고, 바이어들이 산지를 돌며 재배 상황과 작물 상태를 살펴보는 것에 더해 과일 등의 품질을 수시로 체크해 관리 수준을 한층 높이고 있다. 바이어들은 1박2일 일정의 산지 출장을 일주일에 두 차례 이상 지속하고 있을 정도로 현지에 집중하고 있다.
또 이마트는 하루 평균 3만 개, 월 평균 80만 개에 이르는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리뷰 키워드와 부정 리뷰 증감 추이를 실시간 체크한다. 부정 리뷰가 크게 증가하면 담당 바이어에게 알려 해당 상품의 문제점을 즉시 파악하도록 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상품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을 가진 제품들을 지속 출시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최근에는 국산 우유 가격이 급등하자 폴란드산 '믈레코비타 멸균우유'를 들여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고, 오전 중 선별과 포장 작업을 완료해 당일 오후 2시 이후 판매하는 초신선 상품 '새벽 딸기'까지 내놨다.
이외에도 칠레 '파타고니아 생연어'를 대형마트 최초로 생물 판매하기도 했다. 칠레산 연어의 경우 배송거리만 1만 8000km(직선거리 기준)로 생연어 상태로 국내에 들여오기가 쉽지 않지만, 롯데마트는 항공직송을 통해 이를 고객들에게 제공했다.
홈플러스도 제품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먼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매장을 리뉴얼해 고객이 찾아오는 매장으로의 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홈플러스는 점포 리뉴얼에 소극적이던 과거 방식을 탈피해, 2022년 2월부터 공산품 위주의 대형마트에서 백화점 식품관 수준의 초대형 식품 전문매장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한 24개점은 오픈 1년 차에 평균 2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기로 했다.
또 수입산 소·돼지고기와 과자는 물론 당당치킨, 이춘삼 짜장라면 등 델리와 PB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2022년 6월 말 출시한 당당치킨을 시작으로 '당당시리즈'는 누적 판매량 710만 팩을 돌파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본질은 신선한 식·음료를 얼마나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가"라면서 "오프라인 시장 강화를 위해 대형마트들이 기본을 강화하자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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