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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생성형 AI 붐...미국 AI 시스템 의존 근본적 한계 봉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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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중국 생성형 AI, 미국 시스템에 의존"
"중국, 미국에 최소 1년 이상 뒤져"
중 정부 'AI 굴기' 추구 속 규제 단속 강화
중 거대 기술기업 딜레마, 통제 불능 챗봇 때문 대가 치를 위험
아시아투데이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드는 AI 시스템 '소라(Sora)'로 제작한 동영상을 재생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중국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이 거의 전적으로 미국의 생성형 AI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는 근본적인 한계에 봉착해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지적했다.

NYT는 이같이 전하고, 전문가 10여명에 따르면 중국이 생성 AI 분야에서 미국에 최소 1년 이상 뒤지고 있어 냉전에 비유되는 양국 간 치열한 기술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NYT "중국 생성형 AI, 미국 시스템에 의존...중국, 미국에 최소 1년 이상 뒤져"

중국 스타트업 01.AI가 설립 8개월된 지난해 11월 오픈소스 AI 시스템 능력 평가 순위에서 정상에 올랐고, 기업 가치가 10억달러를 돌파했는데 이 시스템 기술의 일부가 미국 메타(페이스북 모회사)의 생성형 AI 라마(LLaMA)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구글 차이나 사장 출신이 리카이푸(李開復) 창업자가 인터뷰에서 자신의 AI 시스템이 라마와 같은 다른 생성형 AI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는데, 실제는 메타 기술 기반 시스템을 새로운 데이터로 학습시켜 강력하게 만든 AI라는 설명이다.

AI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레오니스 캐피털의 제니 샤오 파트너는 중국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AI 모델이 그다지 좋지 않아 서구 AI 모델을 미세 조정한(fine-tuned) 버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중국이 생성형 AI 개발에서 미국에 2~3년 뒤처져 있다고 추정했다.

NYT는 미국의 오픈소스 AI 모델, 주로 라마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중국의 혁신 모델에 관한 의문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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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2023년 12월 8일(현지시간) 생성형 AI 챗GPT의 '달이(Dall-E) 텍스트-이미지' 변환 모델로 생성된 컴퓨터 모니터 이미지를 휴대전화에 표시하고 있다./AP·연합뉴스



◇ 중국 정부 'AI 굴기' 추구 속 규제 단속 강화...중국 거대 기술 기업, 통제 불능 챗봇 때문 대가 치를 위험

'AI 굴기'는 중국 정부의 숙원이다. 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2016년 3월 이세돌 9단·2017년 5월 당시 세계 랭킹 1위 중국 커제(河潔)에 승리한 후 중국 정부는 AI 연구자와 기업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해 2030년까지 AI 기술을 선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오픈AI가 2022년 11월 첫 생성 AI 챗GPT를 출시했을 때 많은 중국 기업은 정부의 승인 없이 실험하지 못하는 규제 단속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중국 기술 기업들은 여론을 관리하고, 공산당에 대한 주요 반대자를 침묵시키기 위해 고안된 검열 규정이라는 부담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생성형 AI 모델을 구축하려는 중국 기업들은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어떤 말을 할지 모르는 챗봇이 정부의 규제 및 검열에 저촉되는 말을 하면 그 대가를 치러야 하는 위험 부담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거대 기술 기업들은 AI 모델 학습 방법을 명령하는 새로운 규정과도 씨름하고 있는데, 이 규정은 AI 모델 학습에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세트와 허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제한하고, AI 모델의 정부 등록 요건을 설정하고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생성형 AI 모델을 학습시킬 때 필요한 반도체의 대(對)중국 수출을 규제하는 것도 중국 'AI 굴기' 계획에 악재다.

◇ 중국 기술 투자자, 생성 AI 기본 모델 대신 컴퓨터 비전·자율 차량 분야 등 실행하기 쉬운 앱 투자

이에 중국의 기술 투자자들은 근본적인 AI 연구에 집중하는, 보다 야심찬 목표 대신 실행하기 쉬운 앱에 투자해 빠른 성과를 보는 전략을 추구해 왔다.

이란 첸 미국 듀크대 석좌교수는 중국 AI 투자의 50%가 생성 AI 기본 모델 대신 감시에 필요한 컴퓨터 비전 기술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 컴퓨터 비전과 자율 주행 차량 등은 중국이 미국을 뛰어넘으려고 하는 AI 기술 분야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 중국 바이트댄스(쯔제탸오둥<字節跳動>)의 AI 연구소 책임자였던 왕창후(王長虎)는 베이징(北京)에서 AI스피어를 설립해 지난해 11월 텍스트 설명으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AI 기반 생성기인 픽스버스(PixVerse)를 출시했다.

하지만 오픈AI가 지난 16일 간단한 텍스트 프롬프트를 마치 할리우드 영화 같은 동영상으로 전환하는 AI 시스템 소라(Sora)를 공개하면서 이 분야 중국의 우위가 불과 수개월밖에 지속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NYT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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