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이슈를 당사자가 직접 단 5분('오') '만'에 '정'리해 드립니다. YTN 총선 기획 '오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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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진행자 (이대건 기자) : 요즘 방송 많이 하시죠?
A 김종대 전 의원 : 많이 하죠. 대부분 유튜브로 쏠리죠. 옛날에는 KBS에도 좀 나가고 그런데 다 잘려 가지고.
Q : 어떤 이유 때문에 잘리셨어요?
A : 사장 바뀌니 잘리고.
Q : 오만정이 떨어진 대상이 있나요? 류호정 전 의원 빼고.
A : 그걸 또 빼라고 하시면…. 말로는 제3의 정치를 표방하면서 큰 당에서 어떻게 하면 의원을 더 빼올까? 이렇게 자꾸 부스러기라도 건질까? 아! 이거는 정말 제3의 정치가 아니에요.
Q : 어쨌든 류호정 전 의원 빼고. 이준석, 이낙연 공동대표.
A : 네. 그분들도 있고 또 있습니다. 그분들 말고도. 이재명 대표가 준연동형 현행 선거법을 준수하겠다고 하면서 '준위성정당'이라는 단어를 썼거든요. 그 말만 안 썼어도…. 그냥 '연합정당'이라고 하지.
Q : 오만정, 총선 이슈와 주요 현안을 5분 만에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내공 있는 분들만 저희가 모십니다.
A : 아유 감사합니다.
Q : 5분 모래시계를 세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의당 내부 얘기를 하겠습니다. ('녹색정의당'입니다.) '녹색정의당' 내부 얘기하겠습니다. '녹색정의당' 당명 마음에 드세요?
A : 저는 이거는 시대정신이다. 녹색 전환과 불평등 해소 두 가지는 시대정신이기 때문에.
Q : 컬러나 마크가 약간 새마을운동…
A : 새마을 운동… 그런데 김찬휘 녹색당 대표가 그 얘기하더라고요. 새마을운동 좋은 운동이다. 사실은 좋은 운동이다. 우리가 너무 이데올로기적으로 봤지만은.
Q : 녹색 정의당은 민주당 주도의 비례 연합에 참여합니까? 안 합니까?
A : 참여해야 된다는 게 제 입장이에요. (개인적으로요?) 참여해야 된다는 게 제 입장인데 아주 소수파입니다, 당내에서는. 설득이 쉽지가 않아요.
Q : 결국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민주당에 대한 불신 아닌가요?
A : 그렇죠. 그런데 그게 이재명 대표께서 광주에 가서 준연동제 현행 선거법을 준수하겠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준위성정당'이라는 단어를 썼거든요. 이게 치명타였던 것 같아요. 어떻게 이게 왜곡되냐 하면 지역구 출마를 안 해도 순수하게 비례 의석만 먹겠다고 선거 직전에 창당해도 원내 정당이 되는 거예요.
Q : 급조된 느낌이죠?
A : 네. 이런 걸 용인하는 게 돼버리는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은 수십억 빚 내고 20년간 그래도 지역 정치를 하면서 이렇게 지켜오려고 했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등가교환이 아니잖아요.
Q : 그럼, 녹색정의당은 일부만 만약에 비례연합에 참여하는 상황이 되면 당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A : 일단은 녹색정의당은 깨진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아무래도 녹색당은 이걸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근데 어렵게 만든 녹색정의연합이, 이 선거연합당이 깨진다는 건 이거는 참사거든요.
Q : 최근에 더해진 이슈가 조국 전 장관의 신당 추진입니다. 비례연합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요?
A : 그러니까 이게 바로 연동형 제도를 극도로 왜곡시키는 변수다. 물론 저는 조국 전 장관의 그 억울함이랄까 핍박받은 수난의 역사에 많이 공감을 합니다. 그러나 정치는 달라요. 이게 선거 앞두고 이제 선거 두 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 떡하니 그 비례 정당이 창당돼서 하면 제가 보기에는 이건 비례 의석 달라는 얘기처럼 들리거든요.
Q : 정의당은 언제부터 그렇게 끼는 상황에 자주 처하게 됐나요?
A : 대략 보면 '조국 사태'부터였습니다. 그때부터 무슨 선택을 해도 욕만 먹는, 이제 욕받이 정당으로 전락.
Q : 내부와 외부 동시에 그랬죠.
A : 네. 이렇게 하면서 이제 세 가지 위기가 닥쳤어요. 대량 탈당, 지지율 폭락, 거액의 살인적인 빚. 이러면서 이제 존립의 위기를 맞이한 건데. 정의당 솔직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고 다 생각하고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진보 정당이 원내에서 퇴출됐을 때 이제 가덕도 신공항을 반대할 정당은 없어지는 겁니다. 여야가 다 포퓰리즘으로 똘똘 뭉쳐 있고 같은 공약을 낼 때 그것이 아니라고 얘기할 정당이 이제 한국 정치에서 사라진다는 뜻이에요. 단순히 정의당이, 녹색정의당이 없어지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 피해는 국민들이 보는 거예요. 저도 화물 파업이나 이태원 참사나 이렇게 돌아다녀 보면 큰 당 와서 인사하고 갈 때 밤새서 텐트 안의 농성장을 여전히 같이 지키는 거는 진보정당 당원밖에 없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녹색정의당의 첫째 목표도 생존, 둘째도 생존, 셋째도 생존이다.
Q : 일단 살고 보자?
A : 우리가 살아야 그분들한테 마지막 반딧불만 한 희망이라도 남아 있는 거다.
Q : 의원님의 개인적인 입장은 새마을운동에 '잘 살아보자'도 아니고 '일단 살아보자'
A : 일단 살고 보자
Q : '일단 살고 보자'로 정리하겠습니다. 자, 오만정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제작진 정보>
기획 - 이대건
촬영·편집 - 김현미 심관흠
구성·진행 - 서미량 권희범
그래픽 - 김현수
■ 위 인터뷰 내용 인용 시 YTN 총선기획 오만정 표기 바랍니다.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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