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이강인이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4강(요르단전) 전날 ‘하극상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한 가운데 그에 대한 조언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강인아 민심회복하는 법 알려준다’라는 글이 주목받고 있다.
이 글은 이강인이 손흥민과 화해했다는 소식이 21일 각각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해지기 전인 16일 작성된 것이다.
작성자 A씨는 “낭트 원정 갔다 돌아오자마자 바로 런던행 비행기 타기”라고 조언했다.
A씨는 이어 “그날 먼저 경기가 끝나는 손흥민은 런던에서 쉬고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에게 가서 ‘죄송합니다 형님’ 하고 사과하면 손흥민 성격상 ‘됐다, 밥이나 먹자’ 할 확률이 80%”라고 예측했다.
또한 “식당 가서 휴지 깔고 수저도 미리 세팅하고 물도 빌 때마다 채워놓으면 ‘이제야 사람 구실 하는구나’ 싶어서 한 장 찍자 할 것”이라고 했다.
마치 A씨가 조언을 본 것 처럼 이강인은 21일 영국 런던까지 가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했다.
식사를 함께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A씨의 예측대로 손흥민은 이강인과 다정하게 어깨동무하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강인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손흥민도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저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적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좋은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어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달라.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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