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시동생 혼내 주려 유포"…돌연 범행 인정

댓글0
<앵커>

불법촬영물을 유포하고 축구선수 황의조 씨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황 씨의 형수가 재판부에 반성문을 냈습니다. 범행을 모두 인정한 건데 피해자 측은 황의조를 구하기 위한 '거짓반성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편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6월 한 SNS에 자신을 축구선수 황의조 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황 씨 휴대전화에 여성이 나오는 영상이 다수 존재한다며, 실제 성관계 장면이 담긴 영상을 유포했습니다.

수사 결과, 이 글을 쓴 사람이 황 씨의 형수 A 씨로 파악됐고, A 씨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A 씨는 휴대전화가 해킹된 걸로 보인다면서 범행을 줄곧 부인해 왔습니다.

그런데 A 씨는 돌연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문을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반성문에서 A 씨는 "우리 부부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는 시동생을 혼내주고, 다시 우리에게 의지하도록 만들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영상 속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카메라를 바라보는 여성의 얼굴이 노출되지 않게 편집했다"는 설명도 덧붙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영상 속 피해자 측은 A 씨가 황 씨를 두둔하고 피해자를 음해하기 위해 거짓 반성문을 쓴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황 씨는 피해자도 성관계 당시 촬영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런 황 씨 주장에 힘을 실으려는 의도라는 겁니다.

[이은의/피해자 측 변호사 : '카메라를 바라보는 여성에게 미안하다'고 쓰여있거든요. 피해 여성이 카메라를 인식한 건 딱 한 번 뿐이고, 그때 찍지 말라고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황 씨는 지난 8일 불법 촬영과 2차 가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고, 검찰은 조만간 황 씨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편광현 기자 ghp@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SBS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이데일리설악산서 연락 두절된 20대…두 달 만에 숨진 채 발견
  • 파이낸셜뉴스전 남친 폭행에 여대생 숨졌는데.. 가해자, 몇 시간 만에 풀려났다
  • JTBC"비번 뚫고 들어와" 폭행 당하고 숨진 여성, 풀려난 전 남친
  • 한겨레“국정은 옳다” 연설 뒤, 윤 대통령 어떻게 될까?
  • 중앙일보대치동 황소학원 대표 "답지 버려라"…아이 명문대 보내는 비결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