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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북 미사일, 미국·유럽 부품 수두룩…"생산·배송 능력 입증"

SBS 남승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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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를 추적해온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북한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지난달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 국가안보소통보좌관 (지난달) : (지난해 12월 30일) 러시아는 북한 탄도미사일 최소 1발을 우크라이나로 발사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자포리자 지역 공터에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거리 900km로 분석됐는데, 한미 군 당국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했습니다.

미 CNN 방송은 영국 무기감시단체인 분쟁군비연구소가 우크라이나에서 회수한 북한산 미사일 잔해를 조사한 결과, 290개 부품 가운데 75%가 미국 회사에서 설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16%는 유럽 회사, 9%는 아시아 회사와 연결돼 있었습니다.

회수된 부품은 주로 미사일의 항법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들로 미국과 중국, 독일, 일본 등에 본사를 둔 26개 회사 제품으로 파악됐습니다.


부품 제조 시기는 2021년에서 2023년 사이로 해당 미사일이 지난해 3월 이후 조립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된 걸로 추정됐습니다.

연구소 측은 북한이 거의 20년간 유지돼 온 제재망을 우회할 수 있는 조달망을 개발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CNN 방송도 북한이 미사일을 신속히 생산해 배송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게 이번 조사로 입증됐다고 전했습니다.


연구소 측은 다만, 회사들이 해당 부품을 북한에 의도적으로 판매한 것이 아니라 국제 중개상을 거쳐 북한으로 넘어갔을 수 있다며 회사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사진출처 : Conflict Armament Research)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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