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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에서 12달러에 산 이 부츠, 당장 버려라” 美 여성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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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 보도 “환불도 못 받아”
中 쇼핑앱 테무, 국내 이용자 수 급증
린 말리가 테무 사이트에 남긴 리뷰 갈무리.

린 말리가 테무 사이트에 남긴 리뷰 갈무리.


‘중국발 초저가 공습’으로 유명한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테무(Temu)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부츠 때문에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는 미국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테무는 현재 국내 회원 유치를 위해 현금 크레딧 및 무료 사은품을 거의 ‘살포’ 수준으로 퍼붓고 있어 관련 업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40대 간호사 린 말리(Leanne Marley)는 어머니로부터 검정색 겨울용 부츠를 선물 받았다.

그의 어머니는 테무에서 산 부츠가 사이즈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딸에게 줬다고 했다.

그런데 말리는 “신발을 2∼3번 신었는데 그 때마다 항상 발 옆쪽을 뭔가에 찔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냥 스티커나 세탁 태그라고 생각해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그는 작년 12월19일 해당 부츠를 재착용했다가 부츠 안쪽의 날카로운 구멍에 발을 다치고 말았다.


말리는 발이 마비된 채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고, 14바늘이나 꿰매야 했다고 한다.

그가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사진에는 발가락부터 발목까지 길게 꿰맨 상처 자국이 선명했다.

말리는 “내 발은 피로 가득 차 있었다. 일반적인 신발이라면 날카로운 구멍이 덮여 있어야 하는데 거칠게 잘려져 있었고, 마치 면도칼 같았다”고 주장했다.


말리는 부상으로 인해 간호사로 일하던 직장까지 그만두게 됐다고 했다.

그는 “보험을 든 후 약 2200달러(한화 약 300만원)의 의료비를 지불했다”면서 “실밥은 2주 후 제거했지만 흉터는 평생 남을 것이며 서 있는 자세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말리는 자신의 어머니가 테무 측에 항의하며 환불을 요구했다고 했다. 또한 다른 소비자들이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일이 더는 없도록 삭제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테무 측은 송장번호와 주문번호를 알 수 없다는 이유로 환불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말리는 “그들(테무)은 지금도 해당 신발을 팔고 있다”라며 해당 제품은 구매하지 말라고 누리꾼에 경고했다.

한편, 최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국내 테무 앱 이용자 수는 지난해 8월 52만명에서 지난달 570만9000명으로 10배 폭증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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