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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늙기 전에 돈 벌어 놔야"…70대 4명 중 1명은 '취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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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 근로자 김모(71)씨는 최근 경북 포항의 한 건설현장 공사가 마무리된 뒤 인근 다른 사업장으로부터 ‘일을 할 수 있느냐’는 연락을 받았다. 체력적으로 아직까지 무리가 없는 데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노후 대비도 할 수 있어 김씨는 다시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 김씨는 “건설현장이 어떤 방식으로 돌아가는지 알고 있어 업무 부담이 크지 않다”면서 “더 늙기 전에 돈을 벌어 놔야 나중에 가계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70대 노인 4명 중 1명은 수입을 목적으로 일하는 ‘취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하는 고령층 비중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은 주로 경제적 이유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한 고용센터에서 상담을 기다리는 시민들 모습. 뉴스1

서울의 한 고용센터에서 상담을 기다리는 시민들 모습. 뉴스1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만 70세 이상 인구는 631만4000명이었다. 이들 중 취업자는 155만명으로 1년 전(139만1000명) 대비 11.4%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중 70세 이상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월 5.1%에서 올해 1월 5.6%로 늘었다.

70대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24.5%였다. 70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은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하거나 가구원이 운영하는 사업체서 무급으로 일했다는 뜻이다. 75세 이상에서도 전체 403만명 중 75만6000명이 취업해 고용률은 18.8%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70세 이상 취업자가 가장 많이 일하는 산업은 농업·어업·임업 분야로, 전체 취업자 중 30%를 차지했다. 이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2.8%)과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업(7.6%) 순이었다. 직업분류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42.1%로 가장 많았고,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29.6%), 서비스 종사자(7.8%)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5월 발표된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 고령층 부가 조사에 따르면 65∼79세 노인 중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사람의 비율은 전체의 55.7%였다. 지난 1년간 실제로 구직 경험이 있는 65∼79세의 비율도 18.6%였다. 계속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어서·돈이 필요해서’라는 응답이 52.2%로 가장 많았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일하는 즐거움 때문에’라는 응답은 38.0%로 조사됐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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