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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오르니…수출입물가 석달 만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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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원·달러 환율 상승의 여파로 수출 수입 물가가 모두 올랐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지난 1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35.44로 전달(132.53)보다 2.2% 상승했다.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지난해 11월(-4.4%) 이후 3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한 것이다.

수입 물가 중 원재료는 광산품(3.7%)을 중심으로 3.5% 올랐고 중간재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7%)와 석탄 및 석유제품(2.7%) 등이 오르면서 1.6%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전월 대비 각각 1.2%, 1.8% 올랐다.

세부 품목을 보면 천연가스(7.2%), 제트유(9.3%)와 커피(7.1%) 등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23.57원으로 전월(1303.98원)보다 1.5% 상승했다. 환율 효과를 뺀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8%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도 118.63으로 전월대비 3.2% 상승했다. 계약 통화 기준으로도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도 수입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11월(-3.5%) 이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0.4%, 공산품이 3.2% 올랐다. 공산품 중에서도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7.4%), 석탄 및 석유제품(4.2%), 화학제품(2.3%) 등이 크게 올랐다.

특히, 반도체의 수출물가 상승 폭이 컸다. 전월 대비 D램 반도체는 17%, 시스템 반도체는 16.9% 올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상승률은 D램 반도체가 9.4%, 플래시 메모리는 45%에 달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 수출 물가가 전월 대비로 6개월 연속 상승했다”며 고사양 제품 수요가 확대되고 공급업체들의 감산에 따라 재고가 줄어든 점 등이 반도체 수출물가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김경민 기자 kim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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