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중앙일보 언론사 이미지

이국종 만난 한동훈 “원장님에게 몇 번이나 거절당해”

중앙일보 심새롬
원문보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15일 오후 국군대전병원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이국종 병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15일 오후 국군대전병원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이국종 병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군대전병원을 찾아 군 의료체계 개선을 약속했다. 그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가 아프거나 다친 분들에 대한 예우를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게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덴만 의료 영웅’으로 잘 알려진 국내 외상외과 권위자인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이날 국민의힘 비대위를 맞았다. 이 원장은 “대한민국 군이 있어야 국가가 존재할 수 있다”며 “(군 의료는) 국가의 기틀을 잡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0년 연평도 포격 당시 우리 해병대원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갈 때 단 한 명의 의무 헬기도 뜨지 않고, 단 한 명의 의료진도 증파되지 않았다. 망신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한 위원장은 “군 처우 개선은 군을 위한 게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그 방향으로 지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원장님을 짧지만 대단히 깊게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또 몇 번 거절당해서 더 그렇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 원장에게 정계 입문을 권유했던 사실을 깜짝 공개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중앙일보에 “이 원장은 ‘응급의료와 군 의료 개선 현장에 남겠다’고 하셨다”며 “우리는 어디서든 나라를 위해 서로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점점 높이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당의 공천을 대장동 다루듯 하는 것 같다”며 “대장동 비리가 그렇게 이뤄진 것 아닌가. 어떻게 공당을 대장동 비리하듯 운영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주호영 필리버스터 거부
    주호영 필리버스터 거부
  2. 2통일교 정치후원금 조사
    통일교 정치후원금 조사
  3. 3해수부 장관 부산
    해수부 장관 부산
  4. 4대구FC 장영복 단장
    대구FC 장영복 단장
  5. 5트럼프 황금함대 한화 협력
    트럼프 황금함대 한화 협력

중앙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