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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여행 연 1만4천명…업계 ‘관광 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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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수도 아바나에 있는 건물들. 게티이미지뱅크

쿠바 수도 아바나에 있는 건물들.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이 지금까지 외교 관계가 없던 쿠바와 수교를 맺으면서 ‘여행지로서 쿠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쿠바를 여행한 한국인 수는 연간 약 1만4천명에 이른다.



쿠바는 쿠바 혁명에 생을 바친 체 게바라와 ‘노인과 바다’를 집필한 세계적인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자신들의 나라보다 오래 머문 곳으로 유명하다. ‘혁명과 열정, 낭만의 나라’라는 별칭답게 쿠바는 이국적인 관광지가 많다. 수도 아바나는 고색창연한 건물과 파스텔톤의 벽화, 이국적인 조형물 등으로 유명하다. 해가 진 아바나는 도시를 점령하다시피 한 노을로 여행 마니아들 사이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꼽힌다. 198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도시 트리니다드는 웅장한 교회와 밤늦도록 이어지는 춤과 공연으로 ‘마법의 도시’로 칭송받는다. 1999년 공개된 다큐멘터리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쿠바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국내 여행업계도 이런 여행지로서 쿠바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이번 수교를 환영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당장 크게 바뀌는 것은 없겠지만, 향후 쿠바 여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쿠바 여행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선결돼야 할 점이 있다고 짚었다. 현재는 쿠바 직항편이 없다. 국내 여행사가 운영하는 쿠바 단독 패키지 상품도 없다. 국내 주요 여행사들이 브라질·페루·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패키지 상품에 쿠바를 포함시킨 정도다.



또 미국 왕래가 잦은 이들은 쿠바 방문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전자여행허가제)에 따라 한국인은 최대 90일간 관광·상용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쿠바를 다녀온 뒤에는 비자면제프로그램 적용이 제한된다. 미국에 가려면 주한 미국대사관을 방문해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런 우려에도 국내 여행업계는 적극적으로 쿠바 여행 패키지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상반기 중에 상품을 기획해서 오는 8월 이후에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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