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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 이랜드가 선점할까

아주경제 김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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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주얼리 전문 브랜드 로이드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로 만든 웨딩 반지 [사진=이랜드]

이랜드그룹 주얼리 전문 브랜드 로이드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로 만든 웨딩 반지 [사진=이랜드]




[이코노믹데일리] 이랜드그룹 주얼리 계열사 이월드·로이드가 국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선 로이드가 지난 2020년 말 랩 다이아몬드를 가장 먼저 도입했다. 지난해 로이드의 랩 다이아몬드 매출은 2021년 대비 150% 증가했다.

이월드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브랜드 ‘더그레이스런던’도 순항 중이다. 글로벌 파인 주얼리 시장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지난해 출시됐다. 결혼을 앞둔 MZ세대 신혼부부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예물을 준비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연구실을 뜻하는 ‘랩(LAB)’과 만들다는 뜻의 ‘그로운(GROWN)’이 더해져 만들어진 단어다. 자연에서 수백 만년에 걸쳐 고온 고압을 받아 생산되는 천연 다이아몬드와 달리 연구실에서 약 6~10주간 재배된다. 다이아몬드 씨앗을 기계에 넣고 고온 고압의 에너지를 주입해 키워내는 ‘양식’ 다이아몬드로 채굴 과정이 없어 토양 오염, 탄소 배출이 덜하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천연 다이아몬드보다 약 30~70% 저렴하다. 1캐럿 반지 기준 천연 다이아몬드 제품이 600만~800만원 수준이면 인공다이아몬드 제품은 200만~300만원 수준에서 구매 가능하다. GIA(미국보석학회) 등 세계적 보석 감정 기관에서 천연 다이아몬드와 동일한 감정 기준으로 감정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로이드가 지난해 상반기 100만원대에 출시한 1캐럿 인공다이아몬드는 3주 만에 1000개가 판매됐다. 이월드의 더그레이스런던도 작년 8월 롯데백화점동탄점 VIP 행사에서 2시간 동안 1억원어치를 판매하는 등 높은 성과를 거뒀다.

이랜드는 인도 현지 공장과 계약을 맺고 관련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는 인공다이아몬드 최대 생산국으로 이랜드가 계약한 인도 업체는 33만㎡의 생산시설에서 월 1만2000 캐럿의 인공다이아몬드를 생산할 수 있다.


이랜드 측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예물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랜드 로이드가 7.67 빅캐럿 핑크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활용한 '튜더로즈가든' 컬렉션 반지 [사진=이랜드]

이랜드 로이드가 7.67 빅캐럿 핑크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활용한 '튜더로즈가든' 컬렉션 반지 [사진=이랜드]




김아령 기자 kimar0604@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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