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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월드컵 스타 伊토티, 진흙탕 이혼 소송…“카지노서 47억 탕진”

조선일보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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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티와 블라시. /Ruetir

토티와 블라시. /Ruetir


2002 한일 월드컵 때 한국과 16강에서 맞붙었던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핵심 멤버 프란체스코 토티(47)가 진흙탕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다. 토티는 2005년 모델 겸 방송인인 일라리 블라시(42)와 결혼했다.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 보도 등에 따르면 블라시 측 변호인은 이혼 재판 과정에서 “토티가 2020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카지노에서 332만4000유로(약 47억7000만원)를 탕진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또 토티가 미국과 싱가포르 등에 숨겨진 은행 계좌 여러 개를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블라시 측은 토티가 파티나 사교 행사에 참석하는 동안 7살인 막내딸 이소벨을 집이나 호텔에 혼자 남겨둔 적이 많았다고도 주장했다.

토티와 블라시는 결혼 17년 만인 2022년 7월부터 별거 중이다. 이후 둘은 이혼 소송을 시작했고, 서로 상대방의 불륜으로 결혼생활이 파탄 났다고 주장하며 폭로전을 이어오고 있다.

토티는 2002 한일 월드컵 때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주전 멤버였다. 토티는 당시 연장 전반 13분 옐로카드 누적으로 퇴장 당했고, 한국은 연장 후반 12분 안정환의 골든골로 승리했다.

토티는 레알 마드리드 등 명문 클럽들의 제안을 모두 거절하고, 30년 가까이 AS로마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도 유명하다.


토티는 블라시와 2005년 결혼을 했는데 당시 TV로 생중계된 결혼식은 12.29%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자녀 셋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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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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