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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월 물가 예상치 상회…미궁에 빠진 금리 인하 시점-하이

머니투데이 김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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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로이터=뉴스1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로이터=뉴스1


하이투자증권은 미국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14일 분석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로 시장 예상치(0.2%)를 상회했다"며 "전년 동월 기준으로도 3.1%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3.4%)보다는 둔화했으나, 2%대 진입을 기대했던 시장 예상보다는 높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정책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는 코어 소비자물가의 경우에도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9%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며 "전년 동월 기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3.9%)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며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정체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서비스 물가가 1월 미국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임대료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 폭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1월 물가 상승 폭의 2/3를 차지했다.

박 연구원은 "디스인플레이션 기조의 정체로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5월 혹은 6월에서 하반기로 지연될지 여부지만, 아직 금리인하 지연을 속단하기는 힘들다"며 "임대료 등 서비스 물가가 디스인플레이션 현상의 가장 큰 변수이나 전년 동월 대비 임대료 상승률은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이번 1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전보다 낮아진 것은 분명하지만,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소멸한 것은 아니다"며 "연준 입장에서 디스인플레이션 기조의 추가 확인이 필요해졌지만, 하반기로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됐다고 판단하기도 애매하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3월 금리 동결(5.25~5.50%) 가능성은 91.5%로 전날(84%) 대비 상승했다. 6월 금리를 현행 대비 25bp(1bp=0.01%) 인하할 가능성은 60.1%로 전날(41.9%) 대비 올랐으나, 동결 가능성 또한 24.4%로 전날(7.8%) 대비 상승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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