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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기사들, 만취 사망사고 낸 벤츠女 엄벌 탄원서 제출

조선일보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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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 유니온지부 조합원들이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열린 ‘강남 음주운전 가해자’에 대한 탄원서 접수 기자회견을 마친 후 탄원서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라이더 유니온지부 조합원들이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열린 ‘강남 음주운전 가해자’에 대한 탄원서 접수 기자회견을 마친 후 탄원서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배달 기사(라이더)들이 만취한 채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20대 여성 DJ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 1500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배달라이더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은 13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주운전에 관대한 문화는 배달원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밤에 일하는 택시와 오토바이 배달은 음주운전 사고에 특히 더 취약하다”고 했다.

이어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법은 강화됐지만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쳐 음주에 관대한 운전 문화가 바뀌지 않고 있다”며 “이번 사건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는지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과거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DJ활동을 했던 A씨(24)는 지난 3일 오전 4시 35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음주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를 추돌하는 사고를 냈다.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당시 A씨는 자기 반려견을 끌어안은 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A씨는 지난 7일 스포츠조선에 보낸 옥중편지를 통해 “그 어떠한 말로도 제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드린 아픔을 평생 가슴 속에 안겠다”면서도 “당시 사고가 난 직후에는 피해자 분이 보이지 않았고 제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강아지가 너무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강아지를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았다”고 주장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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