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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 유행처럼 맞히는 '키 크는 주사'…부작용 신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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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생 학부모 사이에 이른바 '키 크는 주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키가 또래 평균 정돈데도, 더 크기 위해서 주사를 맞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사실, 이 주사는 선천적인 성장 부전을 치료하는 주사젭니다. 즉, 아이의 키가 또래보다 작다고해서 주사를 맞을 건 아니라는거죠. 식약처에 부작용 신고도 잇따르고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됩니다.

안혜리 기자가 그 실태를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소아청소년과에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환자와 보호자가 가득합니다.

환자 보호자
"저희 애는 늦게 맞은 애이긴 한데, 골든타임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접수대 앞엔 성장호르몬제가 품절이라는 안내문까지 붙어 있습니다.

예약 문의를 하자 한 달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A 성장클리닉
"(예약해도 괜찮아요?) 3월 5일 봐야 할 거 같아요. (한 달 뒤요?) 네."

성장클리닉 간판을 내건 또다른 의원에선 감기환자는 아예 받지 않는다고 손사레를 칩니다.

B 성장클리닉
"감기 환자는 안 봐요. (성장) 억제하고, 지연제만 하는 거라서."

최근엔 5살에서 9살 사이 어린 나이에 성장 호르몬을 접종하는 비율이 40%를 넘어서는 등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천적인 성장부전을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성장 호르몬제를 오남용하면 부작용을 겪을수 있습니다.

허경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심지어 본인들(학부모)끼리 성장호르몬 용량을 정해서 하시는 경우도 많고요. 전문가한테 가서 좀 신중하게 고려해보고 해야 되는 것 같아요."

식품의약안전처에는 출혈, 타박상, 두통, 어지러움증은 물론, 척추 등에 장애가 생겼다는 이상 사례 신고 접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8년 320건이던 이상 사례 보고 건수는 2022년 1600건으로 5배 넘게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성장 호르몬 치료 전 반드시 혈액 검사 등 정밀 진단을 거쳐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소비자 탐사대 안혜리입니다.

※위 기사에 등장하는 B성장클리닉은 "우리 병원은 성장호르몬 주사 부작용 사례와는 무관하다"고 알려왔습니다.

안혜리 기자(pott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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