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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재명의 '수도권 공천' 구상과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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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로 총선이 이제 58일 남았습니다. 2월, 특히 앞으로 남은 3주가 여야 공천의 최대 분수령이 될 걸로 보이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대표가 구상하는 공천 전략은 무엇인지. 정치부 최지원 기자에게 물어보겠습니다. 한 곳 한 곳, 안 중요한 곳이 없겠지만 결국 수도권에서 총선 승패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 많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의석수는 121석입니다. 전체 지역구 의석의 48%,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건데,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 의석의 85%, 103석을 휩쓸었습니다. 국민의힘은 16석에 그쳤습니다.

[앵커]
지키려는 민주당과 뺏으려는 국민의힘,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텐데, 총선 전략도 좀 다를 수 있겠네요?

[기자]
네, 먼저 국민의힘의 경우 '인물과 데이터 분석', 크게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10%p 차이까지는 후보 개인기, 그러니까 인물 경쟁력으로 승부가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설 연휴 전 영남권 중진들을 '낙동강 벨트'에 재배치한 것처럼 연휴 이후에 수도권 후보자들의 재배치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저희가 지난 주말 전해드린 것처럼 강남을에 공천 신청을 했던 대통령실 출신인 이원모 전 비서관의 경기도 배치가 예상되고 유승민 전 의원의 수도권 전략공천 가능성도 여전히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인물'은 그렇고, '데이터 분석'은 무슨 내용인가요?

[기자]
저희 취재 결과, 국민의힘은 내부적으로 수도권 지역의 투표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총선용 빅데이터를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까지 3번의 선거를 기반으로 선거구별, 더 세부적으로는 아파트별로, 투표율과 인구구성, 통신 데이터까지 조합해 분석한 결과를 수도권 후보 공천에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실 통신데이터 분석은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이 활용해 효과를 본 건데, 보수정당의 선거 전략엔 잘 활용되지 않았던 방식입니다.

[앵커]
최대한 지켜내야 하는 민주당의 전략은 어떻습니까?

[기자]
'내부 갈등 최소화'와 '야권 연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현역 의원이 많기 때문에 내부 경쟁부터 치열할 수밖에 없겠죠. 경선 불복 등으로 탈당하는 현역 의원이 발생한다면 여당에 어부지리로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만큼 공천 반발 최소화에 주력하는 분위기입니다. 부정적 기류가 많다고 알려진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 대한 공천 결과가 갈등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야권 연대'라는 건 지역구 단일화를 뜻하는 건가요?

[기자]
네, 민주당은 소수정당과 비례후보 협상 과정에서 지역구 후보 단일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가령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있는 전북 전주을에 후보를 내지 않는 대신 박빙승부 지역에도 다른 야권 후보없이 민주당 후보만 내는 방안 등이 거론됩니다.

[앵커]
앞서 전해드렸지만 조국 전 장관이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힘을 실어줬잖아요. 민주당 통합비례정당에 합류하는 건가요?

[기자]
민주당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진 않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을 윤석열 정권 심판 구도로 치르겠다는 입장인 만큼, 검찰 탄압의 피해자라고 주장해온 조 전 장관과 일찌감치 선을 그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다만 조 전 장관이 민주당 연대에 합류할 경우 중도층 표심 이탈은 물론이고 같은 문재인정부 출신인데, 조국은 되고 임종석은 안되냐는 논란에 빠질 수 있단 점에서 고민이 깊습니다.

[앵커]
최 기자 잘 들었습니다.




최지원 기자(on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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