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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원모 수도권 험지 차출 요청"…중진 이어 '용핵관'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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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수도권 험지 차출을 검토 중이다. 부산·경남(PK) 중진 의원들의 험지 차출에 이어 ‘용핵관(용산 출신 참모)’의 재배치에도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2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전 비서관의)험지 차출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비서관은 검사 출신으로 대선 캠프 초창기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온 최측근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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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공천관리위원회 3차 회의에서 공개 발언을 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지난달 8일 대통령실을 사직한 이 전 비서관은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해 "용산 출신 참모들이 양지만 좇는다"는 비판의 주요 타깃이 됐다. 대통령실도 용핵관의 여당 우세지역 출마에 대해 “대통령은 누구도 특혜받지 않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당에 누차 당부한 바 있다”고 압박했다. 그러자 이 전 비서관은 지난 6일 “공천과 관련된 어떠한 당의 결정도 존중하고 조건 없이 따를 것”이라고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 후보 경쟁력이 약하지만 당선될 가능성이 있는 곳을 두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당 내에선 국민의힘이 반드시 탈환해야 하는 서울 강동·경기 용인 등 수도권 지역구가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 전 비서관과의 사전 논의 여부에 대해 “따로 소통한 바가 없다”라며 “당의 의사를 존중한다고 했으니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비서관은 13일 열리는 공관위의 서울 지역 예비 후보자 면접에 참석한다.

다만 같은 검사 출신으로 부산 해운대갑 출마를 희망하는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에 대해선 지역구 조정 없이 경선을 치르는 방향으로 기울었다. 정 위원장은 “부산은 이미 조율을 마쳤다. 더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광역자치단체장 출신인 서병수·김태호 의원에 이어 험지 차출 대상으로 거론된 울산시장 출신의 김기현 전 대표에 대해선 현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 출마를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부산광역시장을 지낸 서 의원은 부산진갑에서 북-강서갑으로, 경남도지사를 지낸 김 의원은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경남 양산을로 지역구를 옮겨 각각 민주당의 전재수·김두관 의원에 맞선다.

정 위원장은 “큰틀에서 보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등장해 혁신을 끌어가고, 긍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라며 “김 전 대표가 (대표직 사퇴를 통한)마중물 역할로 그런 변화를 유도한 측면에 대해서도 고려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본인 뜻도 존중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면접을 보고 상황 변화를 봐야 한다”며 울산 내 험지로 꼽히는 북구 차출 가능성의 여지를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원모 전 비서관 등의 공천과 관련해 “사람은 누구나 양지를 원한다”라며 “꼭 필요한 공천,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 누구 한 사람이라도 룰에 어긋나게 밀어 넣을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o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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