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선 화가 난 군중이 택시를 습격해 불까지 지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택시는 그냥 택시가 아니라 구글에서 운영 중인 무인택시 '웨이모'였는데요.
왜 시민들이 무인택시에 화가 났는지 정원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군중에 둘러싸인 한 차량.
몇몇은 스케이트보드로 유리창을 내리찍고 다른 사람들은 이를 촬영하며 환호성을 지릅니다.
지난해 8월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서비스 허가를 받아 운행 중인 구글의 '웨이모' 로보택시인데요.
결국 누군가가 불을 질러 버리자고 선동하자,
[저거 불 질러버리자!]
비상등을 켜는 것 외엔 방어할 방법이 없던 로보택시, 최후를 맞이합니다.
이처럼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을 하는 로보택시, 미국에선 왜 이런 반달리즘이나 마찬가지인 사태로 번진 걸까요?
미국에선 구글과 제너럴모터스가 현재 로보택시를 서비스 중인데, 이중 제너럴모터스의 '크루즈'는 이미 운행이 취소됐습니다.
운행 시작 2개월 만에 한 여성을 깔아뭉개 중상을 입히는 등 사고를 연달아 냈기 때문입니다.
웨이모도 지난 6일 자전거와 사고를 내면서 미 교통 당국의 조사가 시작된 상황.
가장 먼저 로보택시를 받아들인 샌프란시스코에선 시민들의 불안감과 반감이 커진 겁니다.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던 구글과 제너럴모터스가 주춤하는 사이, 애플의 자율주행차 '애플카'는 조용히 데이터를 쌓고 있다고 합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애플의 자율주행차 주행 거리는 캘리포니아 도로에서 총 45만 마일을 넘겨 1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38개 자율주행 시험 허가를 받은 회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인데 애플은 시험 주행 단계에선 운전자가 탑승하고 있어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화면제공 마이클 반디]
정원석 기자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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