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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늘고 3040 줄고…설 연휴 직후 세대별 소비 '온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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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가 끝난 뒤에는 세뱃돈을 받은 10대와 20대들의 씀씀이가 평소보다 크게 늘어납니다. 반면, 세뱃돈을 줘야 하는 3~40대는 소비가 소폭 줄어든다고 합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유/서울 신길동(10대) : 할머니가 주신 용돈으로 뉴진스 앨범이랑 (사고) 친구들이랑 맛있게 먹을 탕후루랑 마라탕 같은 거 먹고 싶어요.]

[이의찬/서울 잠실동(20대) : 명절에 세뱃돈 받아서 제가 옷에 관심이 많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빈티지샵도 많고 편집샵도 많아서 옷 좀 사려고 나왔어요.]

설 연휴가 끝난 직후 10대와 20대의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온라인 쇼핑 기업이 지난해 설을 전후로 연령별 구매량을 분석해봤습니다.

반면 세뱃돈을 주는 30대와 40대의 구매량은 소폭 줄었습니다.

[박정훈/서울 남가좌동(30대) : 명절에 부모님 용돈도 좀 드리고 이래저래 지출도 많이 하다보니까 당분간은 소비를 좀 많이 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10대가 가장 많이 사는 건 문구용품, 20대는 레저용품이었습니다.

10대의 문구용품 구매량은 명절 직전보다 340%나 늘었고, 그다음엔 게임기(248%), PC 용품(232%), 구기용품(178%)을 많이 샀습니다.

20대는 레저용품(85%)과 구기용품(83%)을 가장 많이 샀고, 이어 브랜드 의류(63%)와 신발(56%) 순이었습니다.

세뱃돈 소비 규모 증가는 코로나가 끝나고 친지 방문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2021년과 지난해의 설 직후 1인당 평균 구매단가를 비교해보니, 지난해 10대는 12%, 20대는 16%가 늘었습니다.

[운영 콘텐트서비스팀 / 영상디자인 유정배]

정아람 기자 , 이학진,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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