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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맞은 이태원·세월호 참사 유가족, 서울 도심 곳곳서 차례상

뉴스1 송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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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인 10일 오후 서울광장 이태원참사 분향소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차례'가 끝난 뒤 유가족들이 음식 나눔을 위해 음식을 옮기고 있다. 2024.2.1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설날인 10일 오후 서울광장 이태원참사 분향소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차례'가 끝난 뒤 유가족들이 음식 나눔을 위해 음식을 옮기고 있다. 2024.2.1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설날인 10일 이태원·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서울 도심에서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설 합동 차례를 지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유가협)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대책위)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떡국 나눔 행사를 열었다.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보라색 목도리나 모자, 패딩 등을 두른 유가족 30여명은 한줄로 이동하면서 분향소 안 희생자들의 사진에 인사했다. 일부 유족들은 자녀나 형제의 사진 앞에서 한참을 머물다가 흐르는 눈물을 닦기도 했다. 이어 차려진 차례상에는 평소 고인들이 좋아했던 딸기나, 바나나, 체리 등 과일 외에도 빵과 과일음료, 식혜 등이 놓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 명절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에게는 너무 고통스러운 시간"이라며 "사랑하는 가족과 더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은 괴로움 그 자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태원 특별법)에 관한 거부권 행사에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 오후 4시15분쯤에는 중구 서울특별시의회본관 앞 기억 공간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참사 이후 10번째 돌아오는 설을 맞이하며 신년 합동 차례를 지냈다.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노란색 패딩, 후드티, 목도리를 착용한 유가족들은 앞으로도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쯤에는 임금체불과 완전 월급제 적용 문제로 회사와 갈등을 겪다가 분신한 택시 운전사 고 방영환씨를 위한 차례상도 준비됐다. 비정규노동자쉼터 꿈잠과 노동단체는 고인이 다녔던 동훈그룹 회장 집 앞에 차례상을 차리고 방씨를 기렸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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