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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불법 복제 사이트와 경쟁 쉽지 않아"…어려움 토로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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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그야말로 콘텐츠 범람의 시대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에 불이 붙으며 다양한 콘텐츠가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불법 복제 시장 역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넷플릭스가 저작권 침해와의 전쟁에 칼을 빼들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7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불법복제 사이트의 다변화로 점차 대항이 어려워지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넷플릭스는 당초 불법복제 사이트보다 더 편리한 합법적 플랫폼을 구축해 '불법복제 경쟁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빠르게 진화하는 불법복제 사이트로 경쟁 자체가 어려워진 것.

넷플릭스는 "소비자에게 불법복제 사이트는 무료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유료 구독을 주요 모델로 하는 서비스에서는 경쟁하기가 어렵다"라고 평가했다.

불법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관련 데이터 제공 업체인 무소(MUSO)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복제 영상 취급 사이트 접속 건수가 1410억 건을 초과했다.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수준이다. 이 중 영화와 TV프로그램이 65%, 애니메이션 25%, 스포츠 중계 9% 순이었고, 나머지는 기타 생방송을 포함한 콘텐츠였다.

불법 복제 사이트가 성행함에 따라 OTT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있다 [사진 : 셔터스톡]

불법 복제 사이트가 성행함에 따라 OTT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있다 [사진 : 셔터스톡]


앞서 넷플릭스는 합법적이고 편리한 스트리밍 플랫폼 제공을 약속하며, 불법 복제 사이트 시장 점유율을 낮추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에 대한 효과로 수억 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았고, 불법 복제 사이트 사용자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최근 넷플릭스를 비롯한 많은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가격 인상과 광고 증가를 감행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영상 시청 중간에 광고를 봐야 하는 '광고형 스탠더드'를 도입한 이후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가장 저렴한 베이식 멤버십 판매를 중단했다. 광고 없이 영상 콘텐츠를 보는 최소 비용이 올라 사실상 요금 인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OTT 업체들의 구독료 인상은 넷플릭스뿐만이 아니다. 애플티비플러스(+), 디즈니플러스(+) 역시 줄줄이 요금 인상 흐름에 뛰어들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막대한 콘텐츠 투자비를 감당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공유 프로그램 토렌토의 통계를 내는 블로그 토렌트프리크는 "큰 점유율을 확보한 대형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가격 인상 등을 반복한 결과, 저작권 침해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무료, 편리함 등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불법복제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는 지난해 1월 "넷플릭스 출시 초기에 우리는 토렌트 사이트에서 저작권을 침해하는 사람들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며 "여기에는 단순히 나쁜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넷플릭스 콘텐츠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불법복제 사이트의 저작권 침해를 큰 문제로 여기지 않는 발언이었던 것.

하지만 갑자기 위기를 느낀 것일까. 넷플릭스는 현재 사내에 저작권 침해 대책 부서를 신설하고 불법 복제 사이트 모니터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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