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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폭탄’ 던지면서 “시진핑 매우 좋아해”…트럼프, 중국 약 올리나

매일경제 강계만 특파원(kkm@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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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와 인터뷰서 언급
“시진핑, 좋은 친구” 주장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 =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 = EPA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해 재집권하면 중국에 60% 이상 폭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직접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2기 출범시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그것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산 수입품에 일괄적으로 60% 관세 적용을 검토 중’이라는 워싱턴포스트 최근 보도에 관해 확인을 요구받자 “아니다, 아마 그 이상일 수 있다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60% 이상 고율관세를 무기로 휘두를 경우 중국과의 2차 무역전쟁이 불가피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1기이던 지난 2018년 중국의 불공정 경제관행과 무역수지 불균형을 이유로 무역법 301조(슈퍼 301조)에 근거해 총 2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1100억 달러 어치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로 맞대응했다.

이같은 1차 미중 무역전쟁은 2020년 1월 미국의 고율관세 자제 및 중국의 미국산 제품·서비스 2000억 달러어치 추가 구매 합의로 인해 임시 봉합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강경 무역정책 기조는 바이든 행정부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무역규모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1.7%이다. 이는 미국 무역 상대국 중에 멕시코와 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에 해당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차별화하면서 미국 유권자 표심을 얻기 위해 강력한 보호무역정책을 내세워 ‘중국 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에 대한 최혜국 대우 폐지도 주장하고 있다. 나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로부터 생산된 제품이 미국으로 유입될 경우 10% 관세 일괄 부과를 공약으로 제기했다. 사실상 글로벌 무역전쟁을 초래할 수 있는 파격적인 조치일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뮤추얼펀드, 사모펀드, 보험사 자산운용 담당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시 중국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것은 무역 전쟁이 아니다”라며 “(재임 당시) 중국과 모든 면에서 잘지냈다”고 주장했다. “중국을 다치게 할 생각이 없다”는 말도 보탰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매우 좋아한다. 그는 내 임기 때 매우 좋은 친구였다”고 주장했다. 전세계가 트럼프 당선 시 악화될 미중 무역충돌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인데도, 트레이드마크인 ‘가벼운 언행’을 되풀이한 것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흑인인 팀 스콧 상원의원과 여성인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스콧 의원이 나를 위해서는 마치 호랑이처럼 강력하게 싸우고 비호했다”고 평가했고, 놈 주지사를 향해 “그녀 역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싸우고 있다”고 손꼽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색 인종과 중도층 표를 끌어모으기 위해서 흑인이나 여성을 부통령 후보군으로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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