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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친명-친문 프레임" 우려…이재명 "갈등·분열 녹여내 총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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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李 흉기피습 언급하며 "상생의 정치하려면 총선 이겨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는 4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는 4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뉴시스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선 당내 단결과 통합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 흉기 피습을 언급하며 "당이 상생의 정치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12시5분쯤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사저 앞에서 만난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는 반갑게 포옹하며 인사했다. 두 사람 만남은 지난해 9월 이 대표가 단식 중이던 병원에 문 전 대통령이 방문한 이후 넉 달여만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초 신년 인사 차 문 전 대통령을 만나려 했으나 경남 양산 방문 전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정지에서 흉기 습격을 당해 일정을 취소했다.

문 전 대통령은 흉기로 찔린 이 대표 목 부위를 매만지며 수술 경과와 건강 상태를 물었다. 이 대표는 웃으며 "정맥만 좀 잘리고 동맥은 안 다쳤다고 한다"고 답했다.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는 30여분간 단독 회담을 가졌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게 '총선 승리를 위해 단결하자'고 말했고, 문 전 대통령은 '무엇보다 함께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며 '선거는 절박함과 간절함이 중요하고 그래서 단결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공천을 앞두고 친명·친문계 간 갈등이 표면화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다 같이 하나 된 힘으로 왔는데 총선쯤에서 친명-친문 프레임이 안타깝다"며 "우리는 하나고 단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용광로처럼 분열과 갈등을 녹여내 단결해 총선 승리에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회담 후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는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함께 오찬했다. 오찬에는 고민정·박찬대·서영교·서은숙·장경태·정청래(가나다순) 최고위원과 이개호 당 정책위의장, 양산이 지역구인 김두관 의원이 함께했다.


문 전 대통령은 식사 전 이 대표 흉기 피습에 대해 "결국은 증오의 정치가 이런 일을 만든 것"이라며 "당이 상생의 정치에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상생의 정치를 하려면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며 "상대는 상생의 정치에 대한 의지가 없는 정당이고, 증오나 적대를 생산하는 것을 선거전략으로 삼아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뿐 아니라 당과 우호적인 제3의 세력까지도 다 같이 함께 힘을 모아 상생 정치로 나아갈 수 있다면 우리 정치를 바꾸는 데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대선에서도 큰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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