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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집트·시리아 '보복 공습' 직후... 블링컨, 중동 순방행

머니투데이 김하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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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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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군 3명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집트와 시리아에 공습을 개시한 가운데, 여타 중동지역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급파한다.

미 국무부는 성명으로 오는 4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카타르, 이스라엘과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닷새간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블링컨 장관의 중동 방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뒤 다섯번째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의 주된 방문 목적이 가자지구에 붙잡혀 있는 인질 석방을 보장하고, 가자지구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과 관련한 합의 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또 인근 홍해에서 이어지고 있는 무력 충돌의 확전을 막기 위한 조치를 하는 한편, 분쟁 확산을 막기 위해 파트너들과 논의를 계속해갈 계획이라고 국무부는 덧붙였다.

특히 미국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 연계 세력을 겨냥해 85개 표적에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성명을 내고 이날 공격이 자신의 직접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며 "우리의 대응은 오늘 시작됐으며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블링컨 장관은 미국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을 때,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파이살 빈 파르한 왕자와 대화를 나눴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보복 공습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되,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NYT는 블링컨은 "다가오는 방문 일정과 관련해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고 덧붙였다.


공습 직후 국방부가 이란과 전쟁을 원하는 게 아니라며 확전 자제의 메시지를 내보내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우리는 중동이나 다른 어디서나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대통령과 저는 미군을 겨냥한 공격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 국방부의 공식 성명도 "이란과 전쟁을 원치 않으며, 이란 또한 전쟁을 원하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우리는 이란과의 갈등을 추구하지 않으며, (이번) 공격의 목적은 이란과의 전쟁이 아니라 IRGC와 관련 단체들의 공격을 저지하는 것"이라면서 "요르단에서 미군 3명 사망 이후 이란과 어떤 소통도 없었다"고 밝혔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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