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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엔 삼겹살 먹어라?…어마어마한 반전 [한 장으로 보는 건강]

머니투데이 정심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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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파가 이어지다 기온이 오르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일이 잦습니다. 이른바 '삼한사미'(사흘간 춥고 나흘간 미세먼지가 가득하다는 뜻)가 겨울철 날씨를 함축하는 용어로 쓰일 정도인데요. 특히 겨울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몸 안에 침투하기 쉽고 유기화합물 같은 인공 성분이 많아 유해합니다. 지구온난화로 대기 정체가 심해져 미세먼지 유해성은 더 커지고 노출 빈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 삼겹살 등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먼지가 씻겨 내려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돼지비계에 먼지가 착 달라붙고, 먼지를 빠르게 배출해줄 것이란 믿음 때문인데요. 사실일까요?

낭설입니다. 미세먼지는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가고, 음식은 식도를 통해 위·소장·대장으로 들어가므로 '길'이 애초부터 달라서입니다. 오히려 삼겹살을 구울 때 미세먼지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돼지비계 같은 고지방 음식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이 미세먼지를 흡입하면 심장 발작과 부정맥의 위험을 키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몸에 황사·미세먼지가 들어오면 이들을 내보내려는 1등 공신은 '물'입니다.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황사·미세먼지 성분의 침투를 더 쉽게 만듭니다. 하루에 물을 8잔(1.5L) 이상 마시도록 힘써야 합니다.

글=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도움말=이가영 이대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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