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박 전 대통령에 생일 축하 전화…"국민과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오찬을 함께하기 위해 방문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통화하며 생일 축하 인사를 전했다. 박 전 대통령 생일 이틀 전인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이 생일 축하 꽃바구니와 설 명절 선물을 보낸 데 이어 전화도 한 것이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과 통화하며 72번째 생일 축하 인사한 사실을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에 먼저 "생신 축하드린다"며 추운 날씨에 건강은 어떠신지 등 안부를 건넸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에 "이번에 회고록을 내고, 다음 주 월요일(5일) 대구에서 북 콘서트도 연다고 들었다"며 "회고록과 북 콘서트를 통해 우리 국민이 대통령님의 진심을 읽고, 재임 중 좋은 정책과 업적들을 다시 기억했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에 "이렇게 전화까지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요즘 시장도 다니고 현장을 많이 찾는데, 대통령님께서 국민과 만나셨던 모습이 자주 떠오른다"며 "아직도 많은 국민이 대통령님을 뵙고 싶어 하니 얼른 건강 회복하셔서 국민과 많이 만나셨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

이어 "저도 자주 연락드리고, 기회가 닿는 대로 찾아뵐 테니 대통령님께서도 언제든지 편하게 찾아주시길 바란다"며 "새해에는 더 건강하시고 기쁜 일 많으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에 바쁘시겠지만, 이번 설 명절에는 내외분께서 잘 쉬셨으면 한다"고 화답하며 윤 대통령과 통화를 마쳤다.

[이투데이/최영훈 기자 (choiyoungk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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