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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탈북 인권 다큐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

SBS 김석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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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주민의 험난한 탈북 과정을 생생하게 다뤄 국제 영화상까지 받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비욘드 유토피아>가 요즘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31일)은, 이 영화의 출연자인 김성은 목사 그리고 공동 제작자인 최대원 프로듀서와 함께하겠습니다.

Q.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 개봉 소감은?

[김성은/갈렙선교회 목사 : 사실 이 영화가 이렇게 국제적으로 알려질 거라고 생각도 못 했는데 많은 시사회를 거치면서 참 그 과정은 너무 힘들고 죽을 것 같았던 고통도 있었지만 또 이게 세상에 알려져서 탈북자들의 인권 문제 이런 것이 드러나서 저 개인적으로 살아왔던 이 일을 계속해 왔던 저로서는 굉장히 감회가 깊은 순간입니다.]

[최대원/프로듀서 : 영화는 2018년도부터 촬영하면서 약 5년 정도 촬영했던 것 같거든요. 드디어 이게 한국 관객들 앞에 선보인다니까 약간 긴장도 되고 그러면서 한편으로 좀 기대도 되고. 많은 분들이 잘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언제 어떤 계기로 탈북민 돕기 시작했나?

[김성은/갈렙선교회 목사 : 제가 2000년 1월 4일 북한과 중국의 국경인 도문이라는 두만강에 가게 됐습니다. 그곳에 갔는데 제가 북한 땅을 바라보는데 나무 한 그루 없고 풀 한 포기 없는 북한의 산하를 봤어요. 그러고 있는데 어떤 아이가 제 손을 꽉 잡으면서 같은 민족끼리 좀 같이 먹고삽시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보니까 그 당시에는 제가 아무리 나이를 많이 먹어도 5살에서 한 7살, 그 정도로 보이는데 이 아이가 저 죽음의 강을 어떻게 넘어왔을까. 그러면서 제가 사실 많은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저는 또 신앙인이다 보니까 저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제가 이 일을 하겠습니다 이렇게 했는데 마침 사실 제가 지금 저희 아내죠. 아내가 그때 탈북을 해서 저를 만나게 됐습니다. 제가 아내를 데려오기 위해서 갔던 모든 길들이 탈북 루트의 길을 개척하게 됐고요. 그래서 그런 게 계기가 돼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을 구출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Q. 실제 탈북 과정 담아…제작하게 된 계기는?


[최대원/프로듀서 : 이 영화는 먼저 미국에서 베스트셀러 작가이신 탈북민인 저기 이현서 작가님께서 쓰신 7개의 이름을 가진 소녀라는 책을 미국에 있는 프로덕션에 있는 프로듀서가 읽어보고 이거는 꼭 다큐멘터리로 만들고 싶다, 그렇게 해서 시작하게 됐는데. 사실 탈북 과정을 처음부터 기획했던 건 아니에요. 잠깐 에세이를 이렇게 영화, 그러니까 영화화하면서 그 과정 중에 넣으려고 했던 건데 저희가 찍다 보니까 이게 너무 큰 얘기인 거예요, 이 얘기가. 그러다 보니까 한 번의 실패도 하게 되고 그다음에 목사님이 다른 가족분들을 구출하실 때 이번에 한 번 더 해 보자 해서 찍게 된 건데 브로커들이랑 일어나는 많은 일들 또 저희가 직접 같이 탈출하는 길을 밀림을 건너고 할 때는 많이 힘들긴 하더라고요.]

Q. 이 작품 통해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김성은/갈렙선교회 목사 : 이번 다큐는 북한 내부의 실상을 떠올려 보고 탈북 과정을 담았기 때문에 사실 이 비욘드 유토피아에 보면 탈북하는 80세 노모부터 7살 어린아이까지 나오는데요. 이들은 단지 배부르게 먹고 싶고 밥 한 끼라도 먹고 싶고 또 자유를 찾아서 탈출하는 과정들이 담겨 있거든요. 그래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예를 들어서 나이 드신 분들은 과거를 좀 돌아보시고 지금의 우리의 삶을 조명할 수 있고 또 요즘 어린 친구들에게 과거에 이렇게 어렵게 살았어도 열심히 살았어. 이 얘기가 말로 전해지는 것보다는 이 영화를 통해서 부모가 얘기 안 해도 이해할 수 있는, 젊은 친구들이. 그런 영화이기 때문에 여러분, 꼭 시청해 주셔서 또 영화관에 가셔서 함께해 주셔서 가족이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석재 기자 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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