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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100배 저렴한 센서 제작 기술 개발…자율주행 자동차 대중화 앞당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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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POSTECH) 연구팀이 최근 기존 대비 최대 100배 저렴한 센서를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자율주행 자동차 대중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정대성 포스텍 교수

정대성 포스텍 교수

정대성 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통합과정 이상준 씨 연구팀은 최근 폴라론(poalron)을 제어해 단파 적외선을 분석하는 유기 광소자(OPD) 센서를 개발했다. 연구내용은 최근 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에 게재됐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눈'으로 불리는 라이다(LiDAR)는 빛을 사용해 장애물과의 거리와 위치 등 정보를 분석하는 센서다.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긴 영역의 빛인 적외선은 수증기와 먼지의 영향을 적게 받아 이를 센서에 적용하면 안개가 낀 날에도 물체를 정확하게 식별하는 센서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무기 광소자를 사용한 기존 적외선 센서는 가격이 비싸다. 반면, 적외선 센서 소재로 OPD를 사용하면 비용은 줄어지만 OPD 내에 전류가 과도하게 높아져 적외선 신호를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단파 적외선에 의해 묶인 폴라론에서 자유 폴라론으로의 전환 이미지

단파 적외선에 의해 묶인 폴라론에서 자유 폴라론으로의 전환 이미지


연구팀은 적외선 센서 제작 공정 중 하나인 도핑(doping) 을 새로 설계했다. 도핑은 다른 원자나 분자를 첨가해 광소자의 전기적 특성을 높이는 공정이다. 이 공정으로 OPD 내에 폴라론이 생성되는데, 폴라론이 박막에 묶여있는 경우 OPD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지만, 자유로운 경우 OPD 내 전기 전도도를 높여 전류가 잘 흐르도록 한다.

연구팀은 새로운 도핑 공정 기술을 적용, 두 폴라론 간 전환을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단파 적외선을 분석하는 OPD를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존 대비 분석 성능이 약 100배 향상된 적외선 센서를 제작했다. 연구팀의 센서는 1500㎚(나노미터) 이상의 적외선 감지에도 성공했다.


정대성 교수는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은 날에도 주변 도로 상황을 인식할 수 있고, 제작 비용도 저렴하다”며, “자율주행 자동차뿐 아니라 3D 센서를 활용하는 증강·가상현실 기기와 머신비전 등 여러 분야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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