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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증시 저평가 해소될까”… 자사주 제도 손질 기대감에 지주사 주가 ‘활활’

조선비즈 전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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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내 증시에서 자사주가 많은 지주사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정부가 자사주 제도를 손질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할 것이란 기대감이 관련주 투자 심리를 달군 것으로 풀이된다.

일러스트=이은현

일러스트=이은현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태광산업은 전장 대비 17.42%(12만원) 오른 80만9000원에 마감했다. SK는 9.93%(1만5900원) 상승한 17만6100원, 금호석유는 8.85%(1만200원) 오른 12만5400원에 장을 마쳤다. 또 이마트와 삼성물산도 각각 15.24%, 6.32% 치솟았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자사주를 많이 보유한 그룹 지주사라는 점이다. SK의 자사주 비중은 24.59%다. 태광산업이 보유한 자사주는 22.5%고, 금호석유(18.39%)와 삼성물산(12.62%) 등도 10% 넘는 자사주를 확보하고 있다.

외국 기업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동시에 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국내에선 기업이 자사주를 사서 계속 쥐고 있는 일이 흔하다. 그간 자사주는 기업 분할 시 기존 경영진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용도로 활용되는 일이 많았다. 주가 부양 측면에선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한국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발행주식 수는 줄어들고 주당 가치는 올라간다고 말한다. 목대균 KCGI운용 운용총괄대표(CIO)는 “KCGI 자체 분석에 따르면 한국 자본시장에선 기업 자사주만 소각해도 코스피 지수가 최소 40% 넘게 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정부는 ‘자사주 강제 소각’ 등이 담긴 자사주 제도 개선 방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자기주식 강제 소각 또는 한도 설정, 자기주식 처분 시 신주 발행 규정 준용, 합병·분할 시 자기주식 권리 정지, 시가총액 계산 시 자기주식 제외, 자기주식 관련 공시 강화 등이 개선안에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은 미국에서 배당 지급보다 선호되는 주주환원 정책”이라며 “자사주 소각은 주당순이익(BPS)을 낮춰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하는데, 이는 한국의 문제 중 하나인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염 연구원은 “정부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방침을 밝혔는데, 이러한 방향은 배당 확대보다 자사주 매입에 어울리는 정책”이라며 “배당소득세가 발생하는 배당금 수령보다는 자본차익 과세 없는 주가 부양이 투자자에게 선호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준범 기자(bbeo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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