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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쇼메이커’와 첫 맞대결 ‘캐니언’ 김건부, “앞으로도 좋은 경쟁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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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디플러스 기아가 잘하고 있어 긴장을 많이 했다. 티를 안내려고 했지만, 긴장돼더라.”

데뷔 때부터 몸 담았던 친정팀과 맞대결은 생각 이상의 부담이었다. 그렇지만 불안한 첫 출발과 달리 마지막 웃은 이는 ‘캐니언’ 김건부였다.

젠지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DK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기인’ 김기인과 ‘캐니언’ 김건부가 2, 3세트 승리의 키잡이가 됐다.

이로써 젠지는 개막 4연승(4승 0패 득실 +6)을 내달리면서 한화생명(3승 무패 득실 +6)을 2위로 밀어내고 1위 자리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DK를 상대로 11연승에 성공하며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반면 DK는 시즌 2패(2승 득실 +2)째를 당했다. 순위는 한 계단 내려간 4위가 됐다.

김건부는 3세트 세주아니로 미드와 봇 구도를 흔드는 정글 캐리로 POG에 선정됐다. 김건부는 지난 2018년부터 무려 5년간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 ‘쇼메이커’ 허수와 롤드컵 1회 우승, 준우승, LCK 3회 우승을 일궈냈다.

오랜기간 몸담았던 팀을 상대로 승리한 소감을 묻자 김건부는 “디플러스 기아가 이번 시즌 잘하고 있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 이겨서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디플러스 기아랑 만나니 어색했다. 티 안내려고 했지만, 긴장됐다”며 주목도가 높았던 이날 경기의 부담감을 밝혔다.

절친 ‘쇼메이커’ 허수와 경기 후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던 그는 “보니까 즐겁게 하는 것 같아서 보는 나 역시 즐겁다. 앞으로도 좋은 경쟁 했으면 좋겠다”며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자는 뜻을 전했다.

끝으로 김건부는 “기세를 탄 만큼 다음 경기도 이겨보도록 하겠다”며 연승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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