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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하반신 마비…가해 음주운전자 징역 4년

SBS 류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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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서, 프로축구 선수를 크게 다치게 한 30대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습니다. 피해자인 유연수 선수는 이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돼 프로 데뷔 3년 만에 은퇴를 해야했습니다.

JIBS 권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강력한 슛도 여유롭게 막아내는 골키퍼.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유망주로 손꼽혔던 유연수 선수입니다.


그런 유 선수의 꿈이 산산 조각난 건 재작년 10월.

음주 차량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중상해를 입은 겁니다.

프로 무대 데뷔 3년 만에 은퇴식을 갖고, 축구팬들과도 작별 인사를 해야 했습니다.


재판부는 검찰이 구형한 5년보다 적은 징역 4년을 선고하고 A 씨를 법정구속했습니다.

사고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았고, 피해자의 피해 정도가 중해 회복이 어렵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유연수 선수의 가족은 좀 더 강한 처벌이 내려지지 않은 데 대한 애석함을 호소했습니다.


[윤경숙/유연수 선수 어머니 : 평생 불구로 살아야 하는데 (가해자는) 4년 뒤 나오면 생활을 하잖아요. 우리 아들은 어디에 억울함을 호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변호인은 재판 결과를 검토해 검찰에 항소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고 소식을 들은 유연수 선수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습니다.

[유연수/전 제주유나이티드 선수 :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고요. 재활을 병행하면서 국가대표가 돼서 패럴림픽에 나가는 게 제 꿈이고,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가해자에게 제대로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는 유연수 선수는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 음주 운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화면제공 : 제주유나이티드 유튜브 채널·유연수 선수)

JIBS 권민지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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