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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박사님을 아세요?'...'맘카페 골치' 조주봉이 직접 악플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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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박사' '할 말이 없네' 챌린지로 작년 '숏폼' 평정
초등생에게도 인기...한 때 학부모 '골칫거리'
조주봉 "비판 보도 후 가족도 등 돌려"
"부캐 조주봉 말고 인간 조훈으로도 좋은 모습 보일 것"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대담 : 개그맨 조훈(부캐명 조주봉)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을 자주하는 분이라면 이 노래 두 곡 모르는 사람 없을 겁니다.

"그 쪽도 홍 박사님을 아세요? 홍 홍 홍~ 홍 홍 홍~"

"하…. 할 말이 없네. 하 에휴 그…. 그 저…. 저기 하 에휴 할 말이 없네"

지난해 숏폼에서 밈과 챌린지를 평정한 조주봉(본명 조훈)을 만났습니다.

"안녕하십니까 SNS에 독을 푼 남자, 야설의 황제 조주봉이올시다. 아직 잠이 덜 깨서 헛소리를 좀 할 수 있는데 양해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악플에 대응하는 그의 자세

그가 스스로 "SNS에 독을 푼 남자"라고 말한 데는 속사정이 있습니다. 그의 중독성 강한 노래 두 곡은 지난해 '스마트폰만 보면 나온다'고 할 정도로 엄청난 유행을 탔죠. 인기만큼이나 '악플'도 많이 달렸습니다. 그와 함께 읽어본 실제 악플을 읽어봤습니다.

◇ 이가혁〉 "쇼츠에 독 퍼부은 게 당신인가요?" 어떻게 답해주시겠어요?

◆ 조주봉〉 이거는 사실 악플로 따지면 정말 기분 좋은 악플이죠. 제가 생각해도 그때 당시는 틀면 나와서 저도 좀 지겨웠었거든요. 이 정도는 악플 감사하죠.


◇ 이가혁〉 다음 거 볼게요. "진짜 또 X 열 받는 거 하나 나왔네. 후" 이건요?

◆ 조주봉〉 잠깐만, 이거 편차가 좀 심한데요? 그런데 이것도 감사할 수 있는 게, 생각을 해보니까 처음에 노렸던 게 '킹받게' 하려고, 열 받게 하려고 냈던 노래고 그런 캐릭터다 보니까. 이거는 아주 정확하게 맞아떨어졌어요. 거의 스나이퍼식으로 제대로 맞혔습니다.

◇ 이가혁〉 악플 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 조주봉〉 저는 솔직히 재밌었어요. 이게 사실 악플을 받으면서 당연히 이제 또 이걸 제외하고도 악플을 받으면 약간 이제 마음이 안 좋다가도 이게 제가 유명하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으면 못 받았을 욕이잖아요. 사실 감사합니다.

1월 25일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에 출연해 '악플 읽기'하는 조주봉.

1월 25일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에 출연해 '악플 읽기'하는 조주봉.




■ 맘카페 '걱정거리'였던 조주봉 챌린지

조주봉의 챌린지 영상을 보고 한때 맘카페에선 "애들이 이것 따라 하는데 선정적인 가사 때문에 골치 아프다"는 하소연도 쏟아졌습니다. 저희 JTBC를 비롯해 뉴스에서도 이런 여론을 다룰 정도였습니다.

"요즘 홍 박사 챌린지를 하면서 이 춤을 따라 하는 게 이제 소셜미디어에 지금 나오고 있는데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요. 근데 이 노래 가사와 춤이 미성년자들에게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가사와 춤에 신체 일부를 강조하는 듯한 표현이 담겨 있기 때문인데요. 맘카페를 중심으로 학부모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JTBC 상암동클라스 (2023년 9월 27일 방송)


◇ 이가혁〉 이 뉴스를 본 가족들의 반응은 어떠셨어요?

◆ 조주봉〉 가족들이요. 바로 등을 돌렸죠. 정말로.

◇ 이가혁〉 가족들도 '엇갈리는 반응' 중에 '이쪽' 반응이네요.

◆ 조주봉〉 원래는 '제 쪽'이었는데 어머니가 교회 권사님이다 보니까 교회에 가시면 '아드님이세요?' 하면 '우리 아들 아니다'고.

◇ 이가혁〉 맘카페에 계시는 엄마, 아빠들한테 한마디 해주시죠.

◆ 조주봉〉 이거 식은땀 나는 질문을. 제가 여러분들 존경하고 항상 사랑합니다. 저도 나중에 자식을 낳을 부모로서 정말 이해하고요. 일단 제가 그냥 성인들한테 재미난 개그를 하기 위해서 그랬던 거지, 아기들한테 따라 하게끔 만들려고 막 이렇게 의도는 하지 않았습니다. 제 의도와 다르게 불편하셨다면 죄송하고, 다음 노래는 아주 사랑이 가득한, 행복이 가득한 그런 노래로 찾아뵙겠습니다.

■ '코미디 하기 힘든 사회'에 대한 생각

◇ 이가혁〉 사실은 우리나라는 코미디언들이 코미디 하기 참 힘들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해외에서는 거의 성역없이 개그를 하거든요. '우리나라에서 코미디 하기 어렵다'는 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주봉〉 일단 동방예의지국으로서 지금 시대에는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 중이 절이 싫으면 떠나야 하잖아요. 저는 떠나지 않고 제가 다른 개그 하겠습니다.

◇ 이가혁〉 다른 픽을 하겠다?

◆ 조주봉〉 이제는 좀 건전한 개그를 해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 비판도 코미디 소재로 승화시키다

그는 자신을 향한 비판까지 코미디 무대에서 웃음으로 승화시켰습니다.

"저 홍 박사 아닙니다. 조주봉이 누군지도 몰라요. 저는 그런 저질스러운 개그를 한 적이 없지 지 재밌는 야설과 개그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었습니다. 다음 세계에 태어난다면 제 개그를 사랑해 줄 수 있는 세상에서 태어나게 하소서"-유튜브 〈메타코미디 클럽〉 18회 중

2023년 숏폼 동영상계를 평정한 그의 올해 계획은 무엇일까.

◆ 조주봉〉 3월을 목표로 해서 새로운 챌린지를 준비하고 있으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또 메타코미디클럽은 휴식기를 갖게 됐는데, '메타에서몇메타'라는 채널이 생겼습니다. 동료 개그맨들과 함께 여행하면서 펼쳐지는 예능이니까 재밌게 봐주십시오. 부캐 조주봉 말고 인간 조훈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는 한 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이가혁〉 본명이 조훈이잖아요. '조훈 한 해'가 되시기를 정말 바라면서. 너무 아침마당 분위기였나요? 이런 멘트 죄송합니다.

◆ 조주봉〉 괜찮습니다. 보통 제 이름 '조훈'하면 다들 그거 생각합니다.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이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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